메뉴 건너뛰기

일본 기상청 쓰나미 주의보 지역에 포함된 독도. 일본 기상청 홈피 캡처


민방위 사이버 교육 영상에 독도가 ‘일본 땅’으로 표기된 자료 화면이 사용돼 행정안전부가 삭제 조치에 나섰다.

10일 행안부에 따르면 행안부는 2024년 민방위 사이버 교육 영상 자료를 업체 3곳에 의뢰해 제작했다.

문제는 그중 한 곳인 A업체가 제작한 영상 중간에 독도가 일본 영토로 표기된 지도가 등장했다는 점이다.

해당 지도는 ‘새해 첫날 일본에서 지진·해일이 발생해 동해에 영향이 있었다’는 내용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사용된 것으로, 일본 기상청 자료를 활용한 미국NBC 방송 화면을 발췌했다.

이 자료는 지난 1월 1일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을 때 일본 기상청이 발표한 지도다.

당시 자료에는 독도가 일본 영토인 것처럼 쓰나미 주의보 지역에 포함해 문제가 됐고, 한국 외교부는 이에 대해 엄중히 항의한 바 있다.

행안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영상이 게재된 지 두 달이 지난 최근에야 파악했으며, 곧바로 해당 업체에 연락해 삭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사전에 교육 영상을 검토했지만, 문제가 된 부분을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 현재는 다른 교육 영상으로 대체한 상황”이라며 “해당 업체도 의도적으로 그런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A업체는 최근 ‘풍수해 대비’와 관련한 다른 교육 영상에서도 지난해 7월 14명이 숨진 ‘오송 지하차도 참사’ 장면을 포함해 유족의 문제 제기로 해당 부분을 삭제한 상태다.

행안부 관계자는 “최근 비슷한 문제가 잇따라 발생해 A업체뿐만 아니라 나머지 업체까지 전체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정부도 앞으로 민방위 교육 영상에 사용되는 자료에 대해 더욱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7097 올여름도 많은 비 예상...'극한호우' 재난문자 전남·경북에 확대 랭크뉴스 2024.05.15
17096 [단독] 넉달 전 대통령실 진입 시도에 ‘조직범죄’라며 영장 재신청 랭크뉴스 2024.05.15
17095 "아이보다 노인 돌봄이 문제" 외국 인력 4만명 부른 일본의 전략 랭크뉴스 2024.05.15
17094 5년 만에 조국 만난 尹 대통령, 눈인사하며 건넨 말은? 랭크뉴스 2024.05.15
17093 "서울 지하철 탔는데 의자가 없네?" 내일부터 7호선도 시범운행 랭크뉴스 2024.05.15
17092 [오늘의 천체사진] 태양 가장자리의 흑점 영역 AR 3664 랭크뉴스 2024.05.15
17091 尹, 5년 만에 조국과 악수… 文 정부 시절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 후 처음 랭크뉴스 2024.05.15
17090 작년 5174억 적자에도…껌값만 한해 7400만원 쓰는 이 공기업 랭크뉴스 2024.05.15
17089 의대 증원 운명 가를 법원 결정 초읽기…법적 쟁점은 랭크뉴스 2024.05.15
17088 한총리, '野 25만원 지원' 내수진작론에 "물가안정이 우선" 랭크뉴스 2024.05.15
17087 "불안한 尹, 측근도 못 믿어 궁예식 인사"‥"끝이 보인다" 랭크뉴스 2024.05.15
17086 “반갑습니다” 尹대통령, 조국과 악수… 5년 만의 대면 랭크뉴스 2024.05.15
17085 [단독]'라인 아버지' 신중호 입열다…"보안이슈 내 잘못, 라인 안 나간다" 랭크뉴스 2024.05.15
17084 우원식 "이재명, '국회의장에 형님이 딱 적격'이라고 말해" 랭크뉴스 2024.05.15
17083 尹대통령, 부처님오신날 행사서 조국과 악수… 5년 만에 공식 첫 대면 랭크뉴스 2024.05.15
17082 韓총리“의료계 정부자료 공개, 국민도 적절치 않다 생각할 것” 랭크뉴스 2024.05.15
17081 [단독] 라인야후 사장 “한국 직원 고용 보장”… 지분매각 협상 진전됐나 랭크뉴스 2024.05.15
17080 서울 동대문구 용두공원 화재‥용두역 출구 긴급폐쇄 랭크뉴스 2024.05.15
17079 윤 대통령 “부처님 마음 새기며 올바른 국정 펴겠다” 랭크뉴스 2024.05.15
17078 한·중·일 정상회의 4년6개월 만에…동상이몽 속 공동성명 조율 랭크뉴스 2024.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