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월 10일 9시뉴습니다.

일본의 국민 메신저앱인 라인의 경영권 문제가 한국과 일본의 정부간 이슈로 급부상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사실상 한국 네이버의 지분 매각을 압박한 것에 대해 우리 정부는 오늘(10일) 강력한 유감을 표시하면서 부당한 조치에 대해선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발생한 라인야후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

일본 정부는 보안 강화를 명분으로 자본 관계 재검토를 요구했습니다.

라인야후 지주회사 지분을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절반씩 갖고 있는데, 13년간 공들인 네이버가 지분을 팔고 떠나라는, 사실상의 압박으로도 해석됐습니다.

일본 정부와 기업이 네이버를 몰아세우는 듯한 상황이 만들어진 가운데, 우리 정부도 우리 기업에 대한 차별적이거나 부당한 조치에는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강도현/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 "(일본 행정지도에) 지분을 매각하라는 표현이 없다고 확인하였습니다만 우리 기업에게 지분매각 압박으로 인식되고 있는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합니다."]

정부는 또 네이버가 라인야후 지분과 사업을 유지하겠다고 하면 적절히 지원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네이버의 협상력에 힘을 실어주겠단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네이버도 첫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네이버는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협의하고 있다"며 소프트뱅크와의 지분 관련 협상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한 겁니다.

[남지웅/네이버 홍보팀장 : "회사 자원의 활용과 투자에 대한 전략적 고민과 검토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회사에 가장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네이버 내부에선 고용 불안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한편, 매각 대금을 활용해 동남아 시장에 집중하는 게 낫다는 주장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영상편집:김기곤/그래픽:채상우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6647 "트럼프 '김정은, 기회 있으면 내 배에 칼 꽂을 X' 발언" 랭크뉴스 2024.05.25
16646 “제왕절개로 딸 낳았는데 이마에 ‘칼자국’”…부모 분통 랭크뉴스 2024.05.25
16645 거짓말에 공연강행까지…논란 끊이지 않은 김호중의 15일 랭크뉴스 2024.05.25
16644 거대한 조직이 틀에 박히지 않은 ‘창의성’ 품을 수 있을까? 랭크뉴스 2024.05.25
16643 [주간코인시황] 연이은 미국發 호재… 이더리움, 20% 넘게 급등 랭크뉴스 2024.05.25
16642 '격노' 녹취 후폭풍‥"이러니 특검" "공수처 잘해" 랭크뉴스 2024.05.25
16641 “강형욱 욕 안했다고? ‘벌레’ 폭언도 생생” 前직원 반박 랭크뉴스 2024.05.25
16640 “송환, 아니 상봉이라도”…돌아오지 못한 ‘납북 고교생’ 랭크뉴스 2024.05.25
16639 ‘내 나라’로 믿고 살아온 지 23년…돌아오기 위해 ‘순수 외국인’이 됐다 랭크뉴스 2024.05.25
16638 김호중, 유명인인데 구속?…法판단 가른 건 “증거인멸” 랭크뉴스 2024.05.25
16637 토요일 대체로 흐린 날씨···낮 기온 25도 웃돌아 랭크뉴스 2024.05.25
16636 [K의료기기 프론티어] 프리베노틱스 “AI가 내시경 보고 위암의 씨앗 진단, 정확도 90%” 랭크뉴스 2024.05.25
16635 베를린 소녀상, 일본인도 “함께 지키겠다” 랭크뉴스 2024.05.25
16634 '장애 비하해서' 이웃 차들 긁은 30대 추가 범행 드러나 또 처벌 랭크뉴스 2024.05.25
16633 '팔로워 120만' 극우정당 28세 당대표…EU 결정적 순간 만드나 [세계 한잔] 랭크뉴스 2024.05.25
16632 “美 9000억원 핵 폭격기 안 무서워”…中 “B-21 美 스텔스 격추 가능”[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랭크뉴스 2024.05.25
16631 "메신저서 아들 욕 보고 눈 뒤집혀, 레오 의혹은‥" 강형욱 해명 랭크뉴스 2024.05.25
16630 [특파원 시선] 마약·도박·살인…한국인 연루 범죄 늘어나는 태국 랭크뉴스 2024.05.25
16629 ‘김정은 초상화’는 왜 이제야 선대와 나란히 걸렸나? [뒷北뉴스] 랭크뉴스 2024.05.25
16628 인천항서 외국인 1만명 파티…닭강정 6천마리 공수 비결은 랭크뉴스 2024.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