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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증시와 프랑스 파리증시 대표지수가 10일(현지 시각) 오전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10월 1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증권거래소 앞을 행인이 걸어가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파리증시 CAC 40지수는 이날 오전 11시 3분 전거래일보다 0.8% 상승한 8256.71을 기록했다. 지난 3월 28일에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8253.59를 웃도는 수치다.

유럽 경제 회복, 주요국 중앙은행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달 말 유로존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보다 0.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달 30일 블룸버그통신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경제 규모가 큰 4개국의 GDP 증가율이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3, 4분기 연속 -0.1%의 경제성장률로 기술적인 경기침체에 빠졌던 유로존이 점차 회복세를 나타낸다는 분석이다.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도 전날보다 0.8% 오른 8451.35까지 치솟았다. FTSE100지수는 전날 잉글랜드은행(BOE)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 속에 종가 기준 5거래일 연속, 장중 최고가 기준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스위스, 스웨덴, 체코 등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와 BOE도 올해 여름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날 영국 1분기 경제성장률은 0.6%를 기록하며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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