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로 취임 2주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청계천과 전통시장을 찾아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어제 기자회견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소통 행보를 이어간 셈인데요.

윤 대통령이 현장을 찾아가 물가 점검에 나선 건 총선 때 큰 논란이 됐던 이른바 '대파 발언' 이후 처음입니다.

구승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취임 2주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

직장인들로 붐비는 점심 시간에 서울 청계천을 찾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좀 자주 나와서 물가 좀 체크도 좀 하고."

이어 서대문의 한 전통시장으로 옮겨 시장 상인들을 만났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아니 뭐 여기에 소주만 한 병 딱 있으면 되겠네. 어유, 멍게도 싱싱해 보이고."

물가 점검을 위해서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수수료율이 너무 비싸. 그러면 물가도 같이 올라갈 수밖에 없거든요.> 좀 싸게 이용하실 수 있게.. <네, 그래야 서민도 살고 시장도 살고.>"

윤 대통령이 민생 현장 행보를 재개한 건 여당 총선 참패 뒤 한 달 만입니다.

특히, 시장을 찾은 건 총선을 앞둔 지난 3월, 하나로마트에서 "대파 가격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뒤 처음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이제 완두콩이 나오나? <네, 완두콩이 나오네요.> 아 이제? 응? <여수에서 올라와요.> 아 여수에서?"

이렇게 민생행보에 나서기 시작한 건 대통령실이 어제 기자회견에 대해 자체적으로 긍정 평가를 내리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이 자료 하나 없이 국정현안에 대해 논리정연하게 설명하는 모습에, 진즉에 회견을 할 걸 좋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이 처음 '사과'라는 말을 썼는데, 이를 두고도 "정무적 현안에 대해서도 자세를 낮추며 태도가 바뀌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민생을 강조하며 앞으로 소통을 많이 하자고 당부했는데, 국정기조 방향은 유지한 채 소통을 늘리는 해법이, 총선에서 등을 돌린민심 회복에 주효할지는 아직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영상 취재: 황상욱 / 영상 편집: 김현국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6580 푸틴 "젤렌스키 임기 사실상 끝… '평화 협상' 재개 원한다" 랭크뉴스 2024.05.25
16579 "전쟁 나면 싸워줄 사람"…최동석, 혼밥하던 군인 밥값 내줬다 랭크뉴스 2024.05.25
16578 "패스트푸드는 비만 주범" 고발…다큐 '슈퍼사이즈 미' 감독 별세 랭크뉴스 2024.05.25
16577 흉기로 누나 살해한 뒤…남동생은 아파트서 뛰어내려 숨졌다 랭크뉴스 2024.05.25
16576 패스트푸드 폐해 고발 영화 ‘슈퍼사이즈 미’ 감독 별세 랭크뉴스 2024.05.25
16575 강형욱 “직원들 메신저 6개월치 밤새 봤다…아들 조롱·혐오 발언에 눈 뒤집혀” 랭크뉴스 2024.05.25
16574 [사설] 의대 증원 확정…의사들 복귀해 필수의료 확충 머리 맞대라 랭크뉴스 2024.05.25
16573 “생명체 존재 가능성 있어”…지구와 온도 비슷한 ‘외계 금성’ 발견 랭크뉴스 2024.05.25
16572 더 세진 대만 포위 훈련‥"독립 시도는 죽음의 길" 랭크뉴스 2024.05.25
16571 ICJ, 이스라엘에 “라파 공격 즉각 중단하라” 랭크뉴스 2024.05.25
16570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법원 “증거 인멸 우려” 인정 랭크뉴스 2024.05.25
16569 음주 뺑소니 혐의 김호중 구속영장 발부‥"증거인멸 염려" 랭크뉴스 2024.05.25
16568 EU, '러 드론 지원' 이란 국방장관 제재 방침 랭크뉴스 2024.05.25
16567 '갑질 논란' 강형욱 "CCTV 설치 감시용 아냐‥반려견 학대 없었다" 랭크뉴스 2024.05.25
16566 “라인야후 사태, 26일 한·일정상회담에서 공식의제 돼야” 랭크뉴스 2024.05.25
16565 음주 뺑소니로 구속된 김호중…논란 끝 추락한 '트바로티' 랭크뉴스 2024.05.25
16564 첫 '밀레니얼 세대 성인' 나온다…15세에 숨진 컴퓨터 영재 랭크뉴스 2024.05.25
16563 "유럽 인구 예상보다 빨리 감소…경제전망 암울" 랭크뉴스 2024.05.25
16562 도지코인 실제 모델 시바견 '카보스' 17세로 사망… 온라인 추모 물결 랭크뉴스 2024.05.25
16561 '음주 뺑소니' '거짓말' 김호중 구속…법원 “증거 인멸 우려” 랭크뉴스 2024.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