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코비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한 합성 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SK바이오사이언스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이 세계보건기구(WHO) 허가 목록에서 삭제됐다.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제조사가 경제성을 이유로 자진 철회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코비원을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목록(EUL)에서 자진 등재 철회한다고 10일 공시했다. 지난해 6월 등재된 지 약 11개월 만이다.

스카이코비원은 초기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해 만든 백신이다. 국내에서 처음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으로 지난 2022년 허가받으며 큰 기대를 모았으나, 시장을 선점한 화이자·모더나의 벽을 넘지 못했다. 보통 추가 접종은 기초 접종 백신과 같은 종류를 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화이자·모더나 백신보다 1년 후에 개발된 스카이코비원은 이 틈을 파고들기가 어려웠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이(BA.1, BA 4·5, J1)를 자꾸 만들어 낸 것도 장벽이 됐다.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의 백신을 개발한 모더나·화이자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개량 백신을 쏟아냈다. 반면 스카이코비원은 합성 항원 방식의 백신이어서 다양한 변이에 대응하는 백신을 빠르게 만들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방역 당국은 동절기 추가 접종에서 모더나·화이자 개량 백신을 권고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WHO가 현재 유행하는 JN.1 계열 코로나19 백신 개량 백신을 전 세계에 권고한 데 따라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스카이코비원의 EUL 등재를 자진 철회한다”고 설명했다.

스카이코비원은 미국·유럽 등에서도 판매 허가를 받지 못해 수출 길을 열지 못했다. 아프리카나 중남미, 동남아시아에서는 먼저 진출한 중국 백신이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점유율을 높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부터 스카이코비원 완제품을 생산하지 않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다음 감염증 대유행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할 계획이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9359 ICC검찰, 네타냐후·하마스 지도부 체포영장 청구 랭크뉴스 2024.05.20
19358 "시대 역행에 날벼락" 맹비난‥"부작용 우려도 있었지만‥" 랭크뉴스 2024.05.20
19357 '공개 행보' 김건희 여사, 리스크 관리할 특별감찰관은? 랭크뉴스 2024.05.20
19356 김호중 사고 3시간 뒤…사건 현장 찾은 이들은 누구? 랭크뉴스 2024.05.20
19355 "아파서 죄송합니다"…인천발 미국행 비행기 회항 소동,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5.20
19354 국제형사재판소, 이스라엘 총리 ·하마스 지도부 체포영장 청구 랭크뉴스 2024.05.20
19353 국방부·합참 장성 100여명 이메일 뚫렸다···북한 소행인 듯 랭크뉴스 2024.05.20
19352 "수변과 물이 구분 안 돼"‥"그래도 들어가라" 랭크뉴스 2024.05.20
19351 내년도 비수도권 의대 '지역인재'로 60% 선발‥'복귀 시한'에도 요지부동 랭크뉴스 2024.05.20
19350 "태권도 관장이 애들 때렸다"더니…CCTV에 찍힌 충격 반전 랭크뉴스 2024.05.20
19349 ‘개통령’ 강형욱 직장 괴롭힘 의혹에…KBS ‘개는 훌륭하다’ 결방 랭크뉴스 2024.05.20
19348 “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 배후는?”…허위 정보 SNS 확산 랭크뉴스 2024.05.20
19347 대본 넣으면, 쇼츠가 뚝딱…'100% 공짜' 영상 만드는 법 랭크뉴스 2024.05.20
19346 외교부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 한국이 먼저 검토” 랭크뉴스 2024.05.20
19345 서울대서 '제2의 N번방' 터졌다…피해자·가해자 모두 서울대생 랭크뉴스 2024.05.20
19344 “尹, 행안장관에 대구·경북 통합 지원 지시” 랭크뉴스 2024.05.20
19343 외교부 "김정숙 인도 방문, 韓서 먼저 검토…초청장은 그 이후" 랭크뉴스 2024.05.20
19342 교육부 “의대생 집단유급 땐 24·25학번이 6년+인턴·레지던트 경쟁” 랭크뉴스 2024.05.20
19341 한일 외교차관보 회동…한중일 정상회의·'라인야후' 논의 랭크뉴스 2024.05.20
19340 전공의 이탈 3개월…정부 “오늘까지 복귀해야” 랭크뉴스 2024.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