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주말 사이 비대위원·정책위의장 인선할 듯
전당대회 시기·룰 개정 등 갈등 요소 산적
추경호(왼쪽)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총회에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뉴스1


4·10 총선 참패 후 한 달 만에 비상대책위원장 인선과 신임 원내대표 선출까지 마무리한 국민의힘이 비대위원과 주요 당직 인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비대위원 인선은 이르면 이번 주말쯤 발표될 예정이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통화에서 "비대위원은 어느 정도 내정이 됐다"면서도 "추가 협의를 해서 확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일 공식 취임한 황 비대위원장은 원내대표 선출이 3일에서 9일로 미뤄지면서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조은희 의원)을 제외하고는 인선을 하지 못했다. 다만 추경호 원내대표가 전날 선출되고, 윤석열 대통령과 신임 지도부 만찬 회동이 다음 주 초로 예정돼 있어 비대위원 인선도 조속히 매듭지어야 하는 상황이다. 당 관계자는 "13일에는 비대위가 첫 회의를 여는 등 공식 출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명직 비대위원은 최소 4명으로 예상된다. 당 안팎에선 영남 출신, 60대 이상 남성이 당 주류인 상황에서 △여성 △청년 △수도권 △원외 인사 등을 적극적으로 기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 황 비대위원장도 취임 이후 수도권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면담을 진행하며 이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할 뜻을 내비쳤다.

비대위가 공식 출범하면 내부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전당대회 개최 시점과 '룰 개정'에 대한 본격적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전당대회 시점의 경우, 황 비대위원장은 기존에 거론되던 6월 말, 7월 초보다 "한 달 이상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고, 이날도 "언제부터 (전당대회 준비를) 시작해야 된다는 것은 지도부에 맡겨져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재옥 전 원내대표는 "6월 말, 7월 초가 총의"라며 "황 비대위원장이 이 상황에 맞게 전당대회를 관리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해 갈등도 예상된다.

'당원투표 100%' 룰 개정 문제는 더 첨예한 사안이다. '친윤석열(친윤)계 핵심' 이철규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바꿀 필요가 있다면 바꿔야겠지만, 관리형 비대위가 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단 당원 100%로 새 지도부를 선출한 뒤 필요에 따라 새 지도부에서 당헌·당규를 개정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황 비대위원장은 "모든 논의를 충분히 하도록 하겠다"며 개정 가능성을 열어 둔 상태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7433 '강세장 지속에 공포지수 최저수준' 美증시에 일각 '거품' 불안 랭크뉴스 2024.06.17
17432 당내 비판에도 당헌 개정 착착…이재명 연임용? 랭크뉴스 2024.06.17
17431 미 LA 북서부 대형 산불… 인근 방문객 1000여명 대피 랭크뉴스 2024.06.17
17430 “확실한 단절 상징”… 북, 군사분계선에 방벽 건설 정황 랭크뉴스 2024.06.17
17429 “탄핵 거론 민주당도 방통위 의결 합법성 인정”…“여론 호도” 랭크뉴스 2024.06.17
17428 설악산서 산악사고 잇따라 발생…1명 숨지고 3명 다쳐 랭크뉴스 2024.06.17
17427 당정 “취약계층 에너지 바우처 1만원 인상” 랭크뉴스 2024.06.17
17426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일부 낮 시간 군사작전 중지” 랭크뉴스 2024.06.17
17425 “아구찜·볶음밥까지 먹고 음식값 환불 요구한 손님…속상해요” 랭크뉴스 2024.06.17
17424 [사설] 대통령실 “상속세 인하·종부세 개편”…與野 세제 개혁 서둘러라 랭크뉴스 2024.06.17
17423 트럼프, 바이든 인지력 조롱하려다 본인 주치의 이름 잘못 말해 랭크뉴스 2024.06.17
17422 우크라 평화회의 폐막…공동성명에 80개국만 서명 랭크뉴스 2024.06.17
17421 조국 "시추에 쓰는 5000억, 주거·보육에 쓰는 게 사회권 선진국" 랭크뉴스 2024.06.17
17420 [사설] 검찰·법원 이어 언론 때리기, ‘李 방탄’ 위해 남 탓만 할 건가 랭크뉴스 2024.06.17
17419 [사설] 권익위, 김건희 여사 ‘면죄부’ 관련 자료 즉시 공개해야 랭크뉴스 2024.06.17
17418 말기암 완치, 또 말기암 걸렸다…'두 개의 암' 생존자 이야기 랭크뉴스 2024.06.17
17417 ‘동해 시추’ 4개월 전 이미 결정…윤 대통령 ‘직접 발표’ 끼어들었나 랭크뉴스 2024.06.17
17416 페루 남서부 해안서 규모 6.0 지진 랭크뉴스 2024.06.17
17415 민주당 지지율 답보에도 “총선 효능감 증명이 최우선” 랭크뉴스 2024.06.17
17414 "정액에서도 나왔다"…온몸서 검출된 '이것' 각종 질병 원인되기도 랭크뉴스 2024.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