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청계천에서 시민들 만나고
기자실도 깜짝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을 찾아 야채가게에서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2주년 당일인 10일 청계천에 산책 나온 시민들과 만난 뒤 전통시장을 방문해 장바구니 물가도 점검했다. 대통령실은 “향후 임기 3년은 서민과 중산층 등 민생을 챙기겠다는 의지가 담긴 행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후 인근 청계천을 방문해 산책을 나온 직장인 등 시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시민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외식 물가 등 민생에 대해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민들이 물가 안정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 인근 영천시장을 찾아 장바구니 물가 상황을 점검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채소, 과일 등을 판매하는 점포를 방문해 시장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에게 물가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해 장바구니 물가를 잡는 데 정부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한 채소가게에 진열된 완두콩을 보며 “이제 완두콩이 나오나”라고 하자 가게 주인은 “완두콩이 나온다. 여수에서 올라온 것”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참모를 향해 “이거 다 사지”라며 “이거 다 사서, 저 자루에 있는 것도 사서, 다 사서 살짝 삶아서 이렇게 밥하고도 먹고”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 해산물 가게 주인으로부터 “디지털온누리상품권 수수료율이 너무 높다”는 의견을 청취한 뒤 “좀 싸게 이용하실 수 있게 (하라)”며 동행한 박춘섭 경제수석에게 주문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청년들이 운영하는 점포에 들러 치킨까스, 생선까스 등을 구매하고 청년 상인을 향해 “파이팅”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통화에서 취임 2주년 행보와 관련해 “향후 임기 3년은 서민과 중산층 등 민생을 챙기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취임 2주년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서민과 중산층 중심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표현은 윤 대통령의 연설문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표현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예고 없이 대통령실 기자실을 깜짝 방문해 출입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언론과의 소통도 강화하겠다는 취지의 방문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을 김주현 민정수석 등과 함께 찾아 수산물 가게에서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7133 ‘중산층 집한채’ 상속세 손본다… 과표·공제 손질 검토 랭크뉴스 2024.06.16
17132 다음 주 제주 비 온다는데…폭염 가고 장마 시작할까 랭크뉴스 2024.06.16
17131 쪼그라든 취업…석가탄신일 때문이다? [뒷북경제] 랭크뉴스 2024.06.16
17130 [단독]석유공사, 이미 1월에 ‘동해 심해’ 탐사 이사회 의결…대통령 직접 브리핑 왜? 랭크뉴스 2024.06.16
17129 AI 수혜주, 지금은 ‘AI 인프라 투자’에 집중할 때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전략] 랭크뉴스 2024.06.16
17128 가자 최남단 라파서 폭발... 이스라엘군 8명 사망 랭크뉴스 2024.06.16
17127 30년 된 서울대공원 리프트 추억 속으로…곤돌라로 교체 속도 랭크뉴스 2024.06.16
17126 서울 아파트 상반기 거래량 3년만에 최다…가격도 고점 88% 회복 랭크뉴스 2024.06.16
17125 임기 중반 ‘심판’받은 대통령이 가야 할 길 랭크뉴스 2024.06.16
17124 尹 대통령, 중앙亞 3국 순방 마치고 귀국 랭크뉴스 2024.06.16
17123 "극우 막아야"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 총선 출마 선언 랭크뉴스 2024.06.16
17122 전국 30도 이상 더위 이어져…야외 활동 주의 랭크뉴스 2024.06.16
17121 대법, 견미리 남편 주가조작 무죄 파기…"중요사항 거짓기재" 랭크뉴스 2024.06.16
17120 [농축산 열전]③ 토종기름의 최고봉을 찾아서… 참기름 vs 들기름 랭크뉴스 2024.06.16
17119 "대출 한도 수천만원 깎인다는데 어떡하나"…7월부터 '2단계 스트레스DSR' 시행 랭크뉴스 2024.06.16
17118 '왜애애앵' 서울의 잠못이루는 밤…'모기활동지수' 2주째 최악 랭크뉴스 2024.06.16
17117 '견미리 6억 투자' 부인 이름 판 남편…"위법" 대법 파기환송, 왜 랭크뉴스 2024.06.16
17116 '50대 남매 참변' 배달 오토바이가 신호 어기고 돌진‥구속영장 검토 랭크뉴스 2024.06.16
17115 감기나 식중독으로 알았는데… 고온다습해지면 치료제 없는 ‘A형 간염’ 조심해야 랭크뉴스 2024.06.16
17114 하천 속 흘러든 마약에 물고기도 망가진다… 위협받는 생태계 랭크뉴스 2024.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