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SNS서 "한동훈 무능·잘못 알려야"
"한, 국정농단 수사 때 보수 궤멸"
홍준표 대구시장이 10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한 호텔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구=뉴시스


4·10 총선 국민의힘 참패 이후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연일 비판해온 홍준표 대구시장이 또다시 한 전 위원장을 저격했다.

홍 시장은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어제 다시 본 대통령 기자회견은 진솔하고 겸손했지만, 국민 기대에 못 미치는 건 집권 2년간 검찰식 정치에 쌓였던 불만 때문일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한나라의 대통령은 적어도 20~30년 간 사회 각 분야의 다양한 경험을 쌓고 여야를 조율할 정치력을 겸비해야 하는데 검찰총장 퇴임 후 급박하게 정치권에 들어와 대통령이 됐으니 아무래도 지난 2년 동안 많은 실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이제부터는 잘할 걸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총선을 이끈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해 "내가 최근 한동훈의 잘못을 계속 지적하는 것은 지난 윤석열 후보와의 경선 때 저질렀던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함"이라며 "그 당시 민심에서는 (내가) 10%이상 앞섰으나 당심에서 참패하는 바람에 후보 자리를 내줬다"고 언급했다.

이어 "또다시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온의 준말)가 나타나 대한민국을 다시 혼란스럽게 하면 안된다는 판단에 따라 한동훈의 잘못과 무능을 미리 국민과 당원들에게 알리고 있는 것"이라며 "그에 따라 내가 받을 오해와 상처는 감안하고 지적하고 있다"이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자신이 한 전 위원장을 저격하는 배경의 하나로 국정농단 수사를 꼽았다. 한 전 위원장은 2016~2017년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팀에서 활동했는데 당시 윤 대통령이 수사팀장이었다. 홍 시장은 수사가 마무리된 시점에 자유한국당 당대표로 취임했다.

그는 "한동훈이 문재인 지시로 우리를 궤멸시킨 국정농단 사건의 참상을 나는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 나는 그때 야당 대표를 하고 있었다"며 "윤 대통령은 부득이하게 받아들여 모시고 있지만 한동훈은 용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더이상 배알도 없는 정당, 그렇게 모질게 당하고도 속도 없이 레밍처럼 맹종하는 정당이 돼서는 안 된다"며 "그러면 그 정당은 존립 가치를 상실하고 소멸된다"고 쓴소리를 냈다.

연관기사
• "돌아와요 한동훈" 국회 앞 화환…홍준표 "특검 준비나 해라"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41607110004034)• "깜도 안되는 것 데려와…" 홍준표 대구시장, 국민의힘 지도부 직격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41117570000669)• "한동훈, 황태자 행세하다 폐세자 돼"… 연일 韓 때리는 홍준표, 왜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41816090000586)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0706 "올해 실질구매력 증가로 민간소비 개선…부양책 필요 없어" 랭크뉴스 2024.05.13
20705 “와!” 감탄 나오는 명중률…해궁·해룡·해성 일제히 쐈다 [풀영상] 랭크뉴스 2024.05.13
20704 한동훈은 왜 집에서 책을 안 읽을까? 랭크뉴스 2024.05.13
20703 오동운 후보자, 아내를 운전기사로 채용‥"5년간 2억 원가량 수령" 랭크뉴스 2024.05.13
20702 남성 3명 6억 등친 데이팅앱 ‘꽃뱀’… “피해자 더 있다” 랭크뉴스 2024.05.13
20701 관중이 던진 물병에 급소 맞은 기성용…선수협 "폭력 행위 용납 불가" 랭크뉴스 2024.05.13
20700 배우 엄기준 12월 결혼..."평생 인연 저에겐 없는 일인 줄" 랭크뉴스 2024.05.13
20699 강남역 의대생 사이코패스 검사한다… 경찰 "동의 불필요" 랭크뉴스 2024.05.13
20698 "어디 학생이 노래방에서 술을!!" 격분 사장님 '아동학대' 재판행 랭크뉴스 2024.05.13
20697 윤 대통령, “저출생수석실 설치 준비하라” 랭크뉴스 2024.05.13
20696 尹대통령, 저출생수석실 설치 지시 랭크뉴스 2024.05.13
20695 서울 강북구 보건소 팀장 숨진 채 발견 랭크뉴스 2024.05.13
20694 “애들만 불쌍” 발언 뒤 세무조사… ‘일타강사’가 밝힌 후일담 랭크뉴스 2024.05.13
20693 수원 쇼핑몰 에스컬레이터서 1살 여아 손가락 끼임 사고(종합) 랭크뉴스 2024.05.13
20692 남성 3명에게 6억 등친 데이팅앱 ‘꽃뱀’… “피해자 더 많다” 랭크뉴스 2024.05.13
20691 ‘우한 잠입 취재’ 中시민기자 장잔, 4년 만에 석방 랭크뉴스 2024.05.13
20690 김건희 여사 고가 가방 최재영 목사 소환…“권력 사유화가 본질” 랭크뉴스 2024.05.13
20689 최대 23조원 PF 구조조정 물량 나올듯…2금융권 수조원 추가손실 랭크뉴스 2024.05.13
20688 '디올백 전달' 목사 "김 여사가 안 받았다면 아무 일 없었을 것" 랭크뉴스 2024.05.13
20687 ‘2천 명 증원’ 근거 놓고 공방…이번주 ‘분수령’ 랭크뉴스 2024.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