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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1년 9개월 만에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한 외신 기자들이 대통령의 답변에 대해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외교·안보 분야에 질문을 했던 진 맥킨지 BBC 서울 특파원.

유튜브에 기자회견 후기 영상 올려 윤 대통령의 답변에 대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진 맥킨지/BBC 서울 특파원]
<윤 대통령의 답변에 만족하세요?>
"아니요. 만족스럽지 않았어요. 저의 질문에 사실상 답변을 하지 않았어요."

대통령에게 질문한 건 '러시아가 북한과 군사적 협력을 하고 있는데, 한국이 묵과할 수 없는 한계선은 뭐냐'는 거였는데, 정작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관계가 중요하며 러시아와의 협력을 원한다'는 엉뚱한 답을 했다는 겁니다.

[진 맥킨지/BBC 서울 특파원]
"그 답변이 놀라웠고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윤 대통령의 그런 답변을 예상하지 못했어요."

맥킨지 특파원은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재임기간 한국의 언론자유가 쇠퇴한 것'에 대한 질문도 하고 싶었는데, 하지 못해 아쉽다고 덧붙였습니다.

[진 맥킨지/BBC 서울 특파원]
"그 질문을 하고 싶었는데 다른 기자분이라도 질문해 주기를 바랐죠."
<하지만 아무도 질문을 하지 않았죠.>
"네."

마찬가지로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던졌던 로이터의 조시 스미스 지국장도 자신의 질문에 "윤 대통령은 웃으면서, 직접적으로 답하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어제)]
"제가 공개적으로 답변하기 어려운 질문을 많이 하셨는데…"

스미스 지국장은 자신의 SNS에 뉴스 영상을 공유하면서 "나는 윤 대통령에게 트럼프가 최근 '방위비를 더 많이 내지 않는다면 한국 같은 부유한 국가를 미군이 방어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한 것에 대해 물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정치권에서도 이번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의 답변이 질문의 핵심을 비켜갔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이 중요한 질문에는 동문서답을 했다"고 지적했고,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사오정 기자회견"이었다며 "답이 없는 대통령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국민이 궁금해할 모든 현안에 대통령의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입장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는 평가와 함께 "진전된 소통"이라거나 "상당히 감동 받았다"는 반응도 나온 바 있습니다.

(출처 : 유튜브 'BBC News 코리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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