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尹대통령 발언 놓고 엇갈린 평가
李 "용기 있게 소통···80점 드려"
曺 "尹 불법 확인되면 탄핵 사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진석 기자

[서울경제]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놓고 정치권의 대표적 ‘반윤’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온도차를 보여 관심이다. 윤 대통령에 미운털이 박혀 여당 대표에서 내쳐졌던 이 대표는 “70∼80점은 드리겠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인 반면 가족 전체가 혹독한 검찰 수사를 받은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을 위협했다.

이 대표는 10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전날 윤 대통령의 회견에 대해 “용기 있게 소통에 나선 것은 액면가 그대로 굉장히 좋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임기 2년 차고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이런 소통을 강화하시는 게 좋다”며 “어제 보여준 모습들은 답변하려고 했지만 어려운 난제가 많아 속 시원한 답변을 못하는 정도였지 위기의식은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영수회담 비선’ 논란에 대해서도 “외교를 할 때도 국가 간의 공식 채널과 함께 비공식 채널들이 같이 가동된다”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윤 대통령이 자신과 조 대표를 만날 가능성을 두고 “어떤 정치인도 선을 긋지 않고 늘 열어놓겠다”고 말한 데 대해 이 대표는 “나도 문을 열어놓겠다. 요청은 안 한다. 때린 사람이 먼저 이야기할 게 있을 것”이라며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실과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실이 공동주최한 검찰개혁토론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나 조 대표는 이날 한 유튜브 방송에서 "채해병 특검을 통해 해병대원 사망 사건에 윤 대통령의 관여가 확인되면 대통령 탄핵 사유"라고 직격했다. 그는 진행자가 '윤 대통령 탄핵 추진도 고려하느냐'고 묻자 "그것은 불법이 확인돼야 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과 만남에 대한 물음에도 “속내는 조국 만나기 싫다, 이준석 만나기 싫다로 보인다”고 폄훼하면서 "홍철호 정무수석이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방문하고도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은 방문하거나 연락한 적도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윤 대통령이) 국정기조에 대해 바꿀 생각이 전혀 없고, 총선 민심을 통해 확인된 여러 국민적 요구 사항을 온갖 핑계를 대며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5270 첫 만남에 ‘특검법’ 나오자 “제가 제 견해 얘기하면…”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4.05.13
25269 “아버지 병원비 100만 원이 2,400만 원으로”…불법 드러난 국내 최대 ‘대부 카페’ 랭크뉴스 2024.05.13
25268 대통령실 저출생수석실 신설…3기 참모진 특징은 ‘낙선·친윤’ 호위 체제로? 랭크뉴스 2024.05.13
25267 경찰 “‘태국 한국인 살인’ 공범 1명, 캄보디아 도주 확인…공조 중” 랭크뉴스 2024.05.13
25266 유명 입시강사 '삽자루' 우형철씨 사망 소식에 학생들 추모(종합) 랭크뉴스 2024.05.13
25265 조국당 “라인 사태, 디지털 영토 넘기는 제2의 을사늑약” 랭크뉴스 2024.05.13
25264 “3000명 증원 제안”…정부 아닌 종합병원 단체였다 랭크뉴스 2024.05.13
25263 국토부 “전세사기 지원에 주택기금 사용 안 돼…‘선 주거안정’ 구제는 천천히” 랭크뉴스 2024.05.13
25262 종합병원장들은 의사와 달랐다…정부에 “3000명 증원” 제안 랭크뉴스 2024.05.13
25261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배우자를 운전기사로 채용…“정식 근로계약” 랭크뉴스 2024.05.13
25260 대통령실, 네이버에 “진실된 입장” 요구, 정치권에 “반일 조장” 자제…일본에는 원칙론만 랭크뉴스 2024.05.13
25259 21대 국회냐, 차기냐... 논란의 연금개혁 치열한 장외 여론전 랭크뉴스 2024.05.13
25258 사측이 “조수빈 앉혀라”…제작진 거부하자 KBS ‘역사저널 그날’도 폐지 위기 랭크뉴스 2024.05.13
25257 윤 대통령 “곳간에서 인심 나…성장이 국민통합 기반” 랭크뉴스 2024.05.13
25256 “태국 파타야 한인 살인사건 용의자, 캄보디아 도주” 랭크뉴스 2024.05.13
25255 "파타야 피살한인 손가락 10개 다 잘려…용의자, 캄보디아 도주"(종합) 랭크뉴스 2024.05.13
25254 '라인사태 항의' 독도 간 조국 "친일 넘어 숭일정권"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5.13
25253 '죽창가' 부른 조국, 이번엔 독도 찾아 "친일 매국노 내쫓으라" 랭크뉴스 2024.05.13
25252 ‘친윤’ 서울중앙지검장 임명에···민주당 “김건희 수사 방탄의 서막인가” 랭크뉴스 2024.05.13
25251 태국서 살해당한 30대 한국인 손가락 10개 훼손 랭크뉴스 2024.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