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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쪽의 지분 정리 요구 이후 첫 입장
네이버 제공

일본의 국민메신저 ‘라인야후’에 대해 일본 정부가 한국 기업(네이버)에 지분 정리를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가 10일 소프트뱅크와의 지분 매각 논의 상황을 언급한 첫 입장을 내놨다. 라인야후 지주회사의 지분을 절반씩 보유한 일본 기업인 소프트뱅크와 지분 매각을 포함해 성실히 협의해나갈 것이라는 내용이다. 이는 지난 8일 라인야후, 9일 소프트뱅크가 각각 “네이버와 지분 매각 논의 중”임을 밝힌데 이어진 입장 발표다.

네이버는 10일 오후 2시께 ‘일본 라인야후에 대한 네이버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성실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라인야후의 지주회사 에이(A)홀딩스의 지분을 50:50으로 소유하고 있는 네이버가 나머지 절반을 소유한 일본 기업 소프트뱅크와 지분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현재 상황에 대해 네이버는 “회사의 미래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회사 자원의 활용과 투자에 대한 전략적 고민과 검토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결론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상세한 사항을 공개할 수 없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또 “양국의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판단할 사항으로 원칙을 분명히 해주신 정부의 배려에 대해서도 감사드린다”며 “특히 철저하게 기업의 입장을 최우선에 두고 긴밀하게 소통해 주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정부 관계자에 감사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네이버는 “지금까지 그랬듯 앞으로도 네이버 주주들을 위해, 또한 라인야후의 주요 주주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네이버와 라인야후의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것을 최우선에 두고 중요한 결정들을 해나갈 것”이라며 “라인야후에 보안침해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라인야후 사용자들에게도 죄송함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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