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드라마 '더 에이트 쇼' 제작발표회
류준열 침묵 고수, 배성우 음주운전 사과
배우 류준열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The 8 Show(더 에이트 쇼)' 제작발표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의 상반기 기대작인 드라마 ‘더 에이트 쇼’가 작품 내용보다 배우 관련 논란으로 시끌시끌하다. 환승연애 등 여러 의혹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배우 류준열은 “침묵에 따른 비판을 감당하겠다”며 침묵을 고수했고, 4년 전 음주운전으로 드라마를 중도 하차했던 배성우는 고개 숙여 사죄했다.

류준열 "데뷔 이래 고민 많은 시기"



류준열은 10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8부작 드라마 ‘더 에이트 쇼’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처음 입을 열었다. 그는 그간의 침묵에 대해 “하나 하나 답변하기보다는 침묵하고 그로 인해 생긴 비판을 감당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린워싱’ 관련) 비판 여론을 잘 읽어보았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데뷔 이래로 고민이 많은 시기인 것 같다”며 “개인적인 이야기를 계속 하는 건 작품이나 동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 같고, 개인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에서 다시 얘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준열은 지난 3월 배우 한소희와 열애 인정 후 일었던 ‘환승연애’ 의혹 당사자였지만 소속사가 짧은 입장만 냈을 뿐 아무 언급도 하지 않았다. 한소희와 전 애인 혜리가 직접 입장을 밝힌 것과 대조적이었다. 당시 한소희는 블로그에 “당사자인 본인(류준열)은 입 닫고 저는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는데 시간 지나면 어차피 잊힌다네요”라며 류준열의 침묵 이유를 짐작케 하는 글을 쓰기도 했다.

류준열이 홍보대사로 출연한 그린피스의 '나는 북극곰입니다' 캠페인. 그린피스 유튜브 캡처


류준열이 그린피스 홍보대사로 평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면서도 '환경 파괴 스포츠'라 불리는 골프를 즐기는 것 때문에 ‘그린워싱’(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내세우는 것) 논란까지 일었다. 그럼에도 그는 지난 4월 미국에서 열린 마스터스 대회 파3 콘테스트에 김주형의 캐디를 맡아 '마이웨이'를 택했다. 계속된 여론의 비판에도 그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음주운전 배성우 "죄송하다" 사과

배우 배성우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The 8 Show)' 제작발표회에서 음주운전 논란에 대해 사과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배성우는 기자들 질문 시작 전 자진해 마이크를 잡고 음주운전을 사과했다. 그는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함께 작업하는 분들께 폐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많이 조심스럽고 두려웠다”며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분들께 끼쳐 드렸던 실망(에 대해 죄송하고), 그 외 다른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배성우는 2020년 음주운전 적발 후 이날 제작발표회로 처음 공식 무대에 섰다. 당시 주연을 맡았던 SBS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 하차해 정우성이 긴급 투입됐다. 배성우는 지난해 영화 ‘1947 보스톤’으로 복귀했으나 공식 석상에는 서지 않았다.

‘더 에이트 쇼’는 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을 각색해 만든 드라마로, 8명의 남녀가 8층으로 나뉜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도 쌓이는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다. 영화 ‘우아한 세계’ ‘관상’ ‘비상선언’ 등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이다.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이열음, 박해준, 이주영, 문정희, 배성우가 출연하며 17일 공개된다.

한편 배우 이열음과 열애설이 불거졌던 한재림 감독은 “이열음씨가 열의가 있어서 감독 모니터에 와서 계속 (연기에 대해) 물어서 스태프들이 그렇게 느끼지 않았나 싶다”며 “배우들과 다 친하지만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드라마 '더 에이트 쇼'에 출연하는 배우 류준열(왼쪽부터), 이열음, 박해준, 천우희, 박정민, 배성우, 문정희, 이주영이 10일 오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6564 민주당 당선인들 ‘명심’ 독주에 견제구...추미애 탈락·우원식 선출 배경 랭크뉴스 2024.05.16
26563 인천 교회서 온몸 멍든 10대 사망… 아동학대 혐의 50대 신도 체포 랭크뉴스 2024.05.16
26562 5개월만에 잠행 깬 김여사…정상외교 배우자 역할 고려한듯 랭크뉴스 2024.05.16
26561 역사저널 이어…KBS, 이번엔 라디오 진행에 ‘보수 유튜버’ 발탁 랭크뉴스 2024.05.16
26560 '뺑소니' 후 집으로 안 간 김호중…경찰 음주 측정 회피 정황(종합) 랭크뉴스 2024.05.16
26559 [단독] 삼성전자, 갤럭시 S25에 ‘솔로몬’ 두뇌 탑재한다 랭크뉴스 2024.05.16
26558 美 물가 둔화에 환호한 시장… 원·달러 환율, 24.1원 하락 랭크뉴스 2024.05.16
26557 미, 호황에도 재정적자 ‘눈덩이’…세계 경제 악재될까? [뉴스in뉴스] 랭크뉴스 2024.05.16
26556 "당원들 배신당해" "탈당한다"‥'추미애 낙선' 강성당원 폭발 랭크뉴스 2024.05.16
26555 국회의장 경선 표계산 틀린 친명…비명 여론 규합 가능성 확인 랭크뉴스 2024.05.16
26554 "덜렁덜렁 전세계약" 국토장관 논란에…"구조적 허점 의미" 해명 랭크뉴스 2024.05.16
26553 ‘왕실모독죄’ 폐지론 다시 불붙을라… 20대 활동가 사망에 긴장하는 태국 랭크뉴스 2024.05.16
26552 [단독] “사생활 불법촬영”…증거 찍으려하자 휴대전화 망가뜨린 수의사 체포 랭크뉴스 2024.05.16
26551 '친윤 프레임' 공세 속 취임한 중앙지검장…김여사 수사 시험대 랭크뉴스 2024.05.16
26550 퇴직연금 총 적립금 382.4조원, 5년간 2배 성장 랭크뉴스 2024.05.16
26549 "임대료 아까운데 사버리자" 빌딩 임대인이 된 의사들 랭크뉴스 2024.05.16
26548 "직을 걸고 가만 안둘 것" 담임교사 협박한 학부모… 알고 보니 현직 경찰 랭크뉴스 2024.05.16
26547 [단독] 치솟는 금값에 스톤헨지 가격 최대 30% 올라... 주얼리 업계 ‘도미노 인상’ 예고 랭크뉴스 2024.05.16
26546 "의사 연봉 3억 넘었다"는 정부에…의료계 "전공의 임금 뺀 통계치" 반박 랭크뉴스 2024.05.16
26545 런던베이글·성심당서 쓰는 '가루쌀' 제조사, 알고보니 '현대건설' 왜? 랭크뉴스 2024.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