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경제·민생·물가, 부정평가 이유 ‘1순위’ 꼽아
장래 정치 지도자, 이재명 23%>한동훈 17%順
응답자 57% “채상병 특검 도입해야”

취임 2주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4%를 기록했다. 제6공화국 출범 후 재임한 대통령들 가운데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그 전에는 1990년 2월 노태우 당시 대통령이 기록한 28%가 최저치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뉴스1

한국갤럽은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가 24%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가 ±3.1% 포인트(p)다.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은 총선 이후 한 달째 ‘취임 후 최저 수준’이다.

긍정 평가는 총선 후 처음 진행한 4월 셋째 주(16∼18일) 조사 당시 최저치인 23%를 기록했다. 이후 넷째 주(23∼25일) 진행된 조사에선 1%p 올랐다.

이번 조사는 4월 넷째 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부정 평가는 67%로, 직전 조사보다 2%p 올랐다. 다만 한국갤럽은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은 조사 기간 마지막 날인 9일에 이뤄져 이번 결과에 온전히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긍정 평가를 한 이유를 보면 ▲외교(11%) ▲의대 정원 확대(7%) ▲경제/민생(5%) ▲주관/소신(5%)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4%) ▲결단력/추진력/뚝심(4%) ▲진실함/솔직함/거짓없음(4%) ▲전반적으로 잘한다(4%)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9%)를 꼽은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소통 미흡(15%) ▲독단적/일방적(7%) ▲외교(5%) ▲전반적으로 잘못한다(4%) ▲의대 정원 확대(3%) ▲거부권 행사(3%) ▲통합·협치 부족(3%) ▲부정부패/비리(3%) ▲경험·자질 부족/무능함(3%) ▲김건희 여사 문제(3%)가 뒤를 이었다.

역대 정부 취임 2주년 무렵 ‘국정 지지율’을 보면 김대중 전 대통령(49%), 문재인 전 대통령(47%), 이명박 전 대통령(44%), 김영삼 전 대통령(37%), 노무현 전 대통령(33%), 노태우 전 대통령(28%), 윤 대통령(24%) 순이다.

한국갤럽은 윤석열 정부 출범 2년을 맞아 경제, 복지, 교육, 대북, 외교, 부동산 정책, 공직자 인사 등 7개 분야에 대한 평가도 진행했다. 분야별 긍정률은 대북 33%, 복지 31%, 외교 30%, 교육 27%, 부동산 23%, 경제 19%, 인사 14%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인사·경제·부동산 정책 평가가 현 정부 출범 후 최저 수준”이라며 “지난 분기 대비 복지, 인사 분야 낙폭이 크다”고 했다. 이어 “의대 정원 확대 사안, 이종섭 전 장관 등 총선 전후 당정 인선 등의 여파로 짐작된다”고 풀이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4%로, 직전 조사보다 1%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도 1%p 오른 30%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은 2%p 하락한 11%, 개혁신당은 2%p 오른 5%로 나타났다. 정의당·진보당은 각각 1%였으며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19%였다.

장래 정치 지도자에 대한 선호도 조사 결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3%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17%,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7%, 홍준표 대구시장·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각 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오세훈 서울시장 각 2%였다. 38%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쟁점인 ‘채상병 특검’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57%가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답했다. 29%는 ‘그럴 필요 없다’고 했으며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특히 자신이 보수 성향이라고 한 응답자의 43%가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8779 바이든 차남 '총기 불법 소유' 혐의 재판서 유죄 평결(종합) 랭크뉴스 2024.06.12
18778 北병사 군사분계선 침범… “줄줄줄 곡괭이·삽 들고 넘어” 랭크뉴스 2024.06.12
18777 SBS 개그맨, ‘김호중 소속사’ 대표·정찬우 고소 랭크뉴스 2024.06.12
18776 '활동중단' NCT런쥔 "비행기 옆자리에…무섭다" 사생 피해 호소 랭크뉴스 2024.06.12
18775 바이든도 사법 리스크 재점화... 차남, ‘총기 불법 소유’ 재판서 유죄 평결 랭크뉴스 2024.06.12
18774 “히포크라테스가 통곡” 서울대병원에 붙은 대자보 랭크뉴스 2024.06.12
18773 “탈모 아닌 미인점” 中 사육사가 밝힌 푸바오 상태 랭크뉴스 2024.06.12
18772 손흥민 "中응원단에 '3-0' 제스처, 우리 팬 무시하는 것 같아서" 랭크뉴스 2024.06.12
18771 한국인의 ‘맵부심’ 어디까지 갈까요? 랭크뉴스 2024.06.12
18770 "한국인들 고마워…20㎏ 다이어트, 심장병 사망자도 사라졌다" [신성식의 레츠 고 9988] 랭크뉴스 2024.06.12
18769 尹 대통령, 카자흐스탄 도착...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논의” 랭크뉴스 2024.06.12
18768 주한美대사 "美, 남북한간 일어날 어떤 상황에도 준비돼 있어"(종합) 랭크뉴스 2024.06.12
18767 "1박 282만원, 마돈나·베컴 단골"…G7 정상회의 열리는 이곳 랭크뉴스 2024.06.12
18766 尹 대통령 부부, 투르크 최고지도자로부터 국견 ‘알라바이’ 선물 받아 랭크뉴스 2024.06.12
18765 "우리 팬 무시하는 것 같아서"…손흥민 '3-0 손동작' 무슨 뜻? 랭크뉴스 2024.06.12
18764 "신선한 시신으로 진행" 가톨릭의대, 기증받은 시신으로 유료 해부강의 논란 랭크뉴스 2024.06.12
18763 유엔 "후티, 유엔직원 즉각 석방해야…간첩혐의 터무니없어" 랭크뉴스 2024.06.12
18762 인천 백석동 아파트 2개 단지 단수…4천800세대 불편 랭크뉴스 2024.06.12
18761 이제 공은 검찰로 넘어왔다···‘김건희 명품가방 수수’ 어떻게 판단할까 랭크뉴스 2024.06.12
18760 테슬라, 로보택시 등 불투명한 전망에 주가 장중 3%대 하락 랭크뉴스 2024.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