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모회사 하이브와 경영권 분쟁 중인 어도어가 10일 이사회 개최를 앞두고 “하이브의 불법적인 감사로 고통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이브는 이에 대해 “문제가 없는 감사”라는 입장이다.

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지난달 25일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하이브 경영권 탈취 시도와 관련한 배임 의혹에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눈물을 흘리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어도어는 이날 “9일 저녁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장문의 입장문을 배포했다. 해당 입장문에서 “하이브가 심야에 여성 구성원(스타일디렉팅 팀장)의 집까지 따라가 노트북은 물론, 회사 소유도 아닌 개인 휴대전화까지 요구하는 등 업무 범위를 넘어선 감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협조하지 않으면 경찰서에 가야 한다’고 협박을 하는 등 감사의 권한을 남용해 어도어 구성원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하는 비상식적 행위를 자행했다”며 “이른 오전부터 일정이 있다고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강압적인 감사행위는 분명한 업무방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어도어에 따르면 하이브는 어도어와 스타일디렉팅 팀장 사이 계약 관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배임·횡령 정황이 있다는 취지에서다.

어도어는 “하이브가 문제 삼는 것은 내부 구성원이 어도어로부터 성과급을 받는 대신 광고주가 지급한 금액을 받았다는 것”이라며 “어도어에 금전적 피해를 준 것이 없어 하이브의 주장과는 달리 횡령이 성립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어도어는 작년까지는 광고 스타일링 업무를 외주가 아닌 내부에서 맡아온 만큼 해당 업무를 한 내부 구성원이 광고주가 지급한 금액을 받은 것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이브는 이에 대해 “어도어 스타일디렉팅 팀장에 대한 감사는 피감사인의 동의하에 모든 절차가 강압적이지 않은 분위기에서 적법하게 진행됐다”라며 “합법적인 감사 절차를 가지고 ‘불법적’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하이브는 “어제 저녁 감사 과정에서 해당 팀장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승인 하에 외주업체로부터 수년간 수억 원 대의 금품을 수취했음을 인정했다”며 “해당 팀장이 집에 두고 온 본인의 노트북을 회사에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에 따라 팀장 동의하에 하이브의 여성 직원이 팀장의 자택 안으로 동행해 들어갔고 노트북을 반납받았다”고 전했다.

하이브는 해당 건에 대해 가능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이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6976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무기한 휴진 참여 400명 넘어” 랭크뉴스 2024.06.15
16975 2000 vs 2024…24년 만 푸틴의 평양行 어떻게 다른가 랭크뉴스 2024.06.15
16974 이태원참사 분향소 내일 이전…오세훈 "안전한 서울 만들 것"(종합2보) 랭크뉴스 2024.06.15
16973 여름철 단골손님 '냉방병' 증상과 예방법은? 랭크뉴스 2024.06.15
16972 "얼른 빚 갚아"…직장에 '후불' 배달음식 보내 독촉한 대부업체 랭크뉴스 2024.06.15
16971 부산 도시철도 역사 폭발물 의심신고…2호선 운행 한때 중단 랭크뉴스 2024.06.15
16970 BBC, 헬스장 ‘아줌마 출입금지’ 문구에 “특정 연령 그룹에 대한 불관용” 랭크뉴스 2024.06.15
16969 서울대 의대 비대위 “1000명 교수 중 400여명 휴진 동참” 랭크뉴스 2024.06.15
16968 "시킨 적 없는데" 회사로 배달온 의문의 음식…보낸 사람 알고보니 '대부업자'였다 랭크뉴스 2024.06.15
16967 핼러윈 참사 서울광장 분향소 내일 이전… 오세훈, 유족 위로 랭크뉴스 2024.06.15
16966 부산 도시철도역에 폭발물 설치 의심··· 전동차 운행 중단 랭크뉴스 2024.06.15
16965 싱가포르 해변 검게 뒤덮였다…유명 관광지 센토사섬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6.15
16964 김호중 교도소행은 피하나…35일만에 피해자와 합의 랭크뉴스 2024.06.15
16963 "왕 싸가지" "예쁜데 매너짱"…승객 태운 택시 '라이브방송' 논란 랭크뉴스 2024.06.15
16962 민주당 “검찰 독재정권의 조작수사··· 무너진 안기부 되돌아보라” 랭크뉴스 2024.06.15
16961 6·25 때 시작된 삐라戰… 투항 권유→ 체제 우위 선전→ 오물 살포 랭크뉴스 2024.06.15
16960 직장·집까지 찾아가 수 년간 스토킹··· 과거 직장 동료였던 30대 검거 랭크뉴스 2024.06.15
16959 日도 인정 "니가타현, 36년전 '조선인 사도 강제노동' 기술" 랭크뉴스 2024.06.15
16958 ‘주한미군 2만8500명 유지-한미동맹 강화’ 국방수권법안, 미국 하원 통과 랭크뉴스 2024.06.15
16957 직장·집까지 찾아가 수 년간 스토킹··· 과거 직장동료 30대 남성 검거 랭크뉴스 2024.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