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日 언론 “구체적 가격 나왔지만 금액 차 커서 불투명”
“A홀딩스 지분 10%만 사도 2000억엔 필요”
“소프트뱅크 사업에 영향 없는 범위에서 주식 매입할 것”

일본 도쿄 미나토구에 있는 소프트뱅크 본사./연합뉴스

“소프트뱅크가 A홀딩스(라인야후 지주사) 지분 10%만 사더라도 2000억엔(약 1조7586억원)이 필요하다. 소프트뱅크 사업의 영향이 없는 범위에서 주식을 매입하는 방향으로 협상이 진행될 것이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네이버와 라인야후의 지분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구체적인 금액이 거론되는 단계까지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9일 “(협상에서) 소프트뱅크가 네이버로부터 A홀딩스 주식을 추가로 취득하는 등의 안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며 “(인수금액으로 인해) 소프트뱅크 사업에 영향이 없는 범위 내에서 A홀딩스 주식을 매입하는 방향으로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금액에서 차이가 커 (협상)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라인야후의 시가총액을 계산하면 소프트뱅크가 A홀딩스 지분 10%만 사더라도 2000억엔 미만이 필요하다”면서 “(소프트뱅크가) 협상의 결론을 내는 시기에 대해 ‘상대가 있는 것이므로 타이밍은 결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라인야후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설립한 합작법인 A홀딩스가 약 64.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와 네이버는 A홀딩스에 각각 50%씩 출자하고 있다.

현재 라인야후 주가는 지난 2021년 11월 820엔 수준에서 이달 10일 기준 369엔선으로 55% 이상 하락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 수준에서 지분을 매입할 경우 소프트뱅크에게는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소프트뱅크는 앞서 지난 9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 1분기 매출이 1조3620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늘었고, 영업이익은 2471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 내부에서도 네이버로부터 지분을 매입하는 것이 크게 실익이 없다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소프트뱅크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소프트뱅크 쪽에선 (지분) 추가 매입에 메리트가 보이지 않는다. 기술적인 재발 방지책을 만들 수 있다면, 자본 관계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분위기가 있다고 전했다. A홀딩스의 지분을 네이버와 절반씩 보유하고 있으나 일본에서 하는 사업인 만큼 이사회 구성 등 경영권은 사실상 소프트뱅크가 주도하고 있다. 이에 소프트뱅크가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를 빌미로 저가에 네이버 지분을 매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라인에서 발생한 약 52만건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일본 정부로부터 라인야후 지분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609 "반갑습니다" 조국과 악수한 尹…5년 만에 공식 석상 첫 대면 랭크뉴스 2024.05.15
21608 조국과 악수 나눈 尹대통령…5년만에 공개석상 대면 랭크뉴스 2024.05.15
21607 태광 오너 발목잡은 2인자… 주요 그룹은 대부분 교체 랭크뉴스 2024.05.15
21606 윤 대통령 “늘 부처님 마음 새기면서 올바른 국정 펼칠 것” 랭크뉴스 2024.05.15
21605 전국 사찰 봉축법요식‥"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 랭크뉴스 2024.05.15
21604 검찰 인사에 국힘서 “국민들, 대통령에 속았다는 느낌” 랭크뉴스 2024.05.15
21603 중국, 바이든 정부 대중 관세 인상에 강력 반발···“즉각 시정하고 취소하라” 랭크뉴스 2024.05.15
21602 "빠떼루를 주얍니다"…레슬링해설가 김영준씨 별세(종합) 랭크뉴스 2024.05.15
21601 14년 끌다 장해급여 900만원…대법 “평균임금 상승 반영해야” 랭크뉴스 2024.05.15
21600 엔터 첫 대기업집단 하이브…방시혁 사익편취, 내부거래 감시 세진다 랭크뉴스 2024.05.15
21599 방시혁, 재계 85위 '총수' 됐다…쿠팡 김범석 '동일인 지정' 피해 랭크뉴스 2024.05.15
21598 태국, ‘드럼통 살인’ 피의자 체포영장…범죄인 인도요청 예정 랭크뉴스 2024.05.15
21597 ‘빠떼루 아저씨’ 김영준 전 경기대 교수 별세 랭크뉴스 2024.05.15
21596 '한국 탈출?' 개인투자자들, 삼성전자 하이닉스 팔고 스타벅스 MS 샀다 랭크뉴스 2024.05.15
21595 한 총리 "라인야후 사태, 4월쯤 日 정부 생각 확인했다" 랭크뉴스 2024.05.15
21594 5월 들어 韓주식 2조원 팔아치운 개미… 스벅·MS 등 美 주식은 집중 매수 랭크뉴스 2024.05.15
21593 '영남 국화'를 '5.18 영령'에‥일일이 헌화한 당선인들 랭크뉴스 2024.05.15
21592 10만원 넘는 모자 8억8000만원어치 팔려···G마켓 ‘빅스마일데이’ 고가 제품에 지갑 열렸다 랭크뉴스 2024.05.15
21591 ‘범도4’ 한국 영화 최초 ‘트리플 천만’ 달성했다 랭크뉴스 2024.05.15
21590 [르포] "그 루저", "그 자"…'집토끼 단속' 바이든, 독설로 트럼프 공격 랭크뉴스 2024.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