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북한이 금강산 내 남측 자산에 대한 철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 소유 자산인 소방서에 대한 철거 사실도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철거 중단을 촉구하며, 관련한 법적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일부는 금강산 지구 내 우리 정부 시설인 소방서가 북한에 의해 철거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북한의 일방 철거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금강산 소방서는 금강산지구 내 관광객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2008년 준공된 시설로, 관광객 피격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뒤 북한은 2010년 4월, 해당 시설을 몰수 조치했습니다.

이후 북한은 2019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강산 지구 내 남측 시설에 대한 철거를 지시한 뒤, 문화회관과 온정각, 해금강호텔 등을 차례로 철거했지만 우리 정부 소유 자산을 철거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통일부는 지난해부터 소방서 철거 동향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지난달 말 완전 철거가 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금강산 지구 내 또다른 정부 자산인 이산가족면회소와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특별한 동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의 일방적 철거 행위는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이번 사태로 인한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당국이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이와 관련해 손해배상 소송 청구 등 법적 조치를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금강산 관광지구에 대한 남한 투자액은 지금까지 민간 약 4천억 원, 정부 6백억 원 규모에 달합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0491 시급 1만원 넘나…내년 최저임금 논의 시작, ‘가사도우미 차등’도 불씨 랭크뉴스 2024.05.13
20490 나무 정면 충돌 전기차…뒷좌석 2명 사망, 앞자리 2명 경상 랭크뉴스 2024.05.13
20489 조태열 장관, 왕이 부장과 한중 외교장관회담 랭크뉴스 2024.05.13
20488 의협 “법원 제출자료에 ‘2천명’ 근거 없다”…정부 “1만명 부족 거듭 밝혀” 랭크뉴스 2024.05.13
20487 손짓은 '영적 신호'였다…'수십억 연봉' 28세 얼굴천재 비밀 랭크뉴스 2024.05.13
20486 의사 출신 김해시장, 경로잔치 행사서 쓰러진 시민에 응급처치 랭크뉴스 2024.05.13
20485 "이집트, 라파 공격 항의…이스라엘과 평화조약 위험"(종합) 랭크뉴스 2024.05.13
20484 K감독 삼총사 "한국인은 못참지"…동남아 축구서 갈아엎은 것 랭크뉴스 2024.05.13
20483 ‘멍때리기’ 이색 대회 눈길…나들이객도 ‘북적’ 랭크뉴스 2024.05.13
20482 '채상병 순직'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소환 통보…수사 박차 랭크뉴스 2024.05.12
20481 가자 북부 다시 교전 치열… 사망자 3만5000명 넘어 랭크뉴스 2024.05.12
20480 기피시설이던 화장장…너도 나도 ‘유치 경쟁’ 랭크뉴스 2024.05.12
20479 경찰, 임성근 전 해병대 제1사단장 피의자 신분 소환 조사 랭크뉴스 2024.05.12
20478 [금융포커스] 국민·신한·농협銀, 여의도 IFC에 1.5兆 투자한 이유는 랭크뉴스 2024.05.12
20477 경찰, 채상병 특검법 의식했나…임성근 전 사단장 조사한다 랭크뉴스 2024.05.12
20476 프로파일러 투입 의대생 여친살해…사이코패스 검사 왜 늦나 랭크뉴스 2024.05.12
20475 미국, 일본 항공모함 머리 위로‥중국 드론에 일본 망신 랭크뉴스 2024.05.12
20474 ‘3연속 입틀막 경호’ 차장, 병무청장 ‘승진’…민주 “윤 대통령의 귀틀막” 랭크뉴스 2024.05.12
20473 이준석, 尹 회동 가능성 질문에 "0%다" 랭크뉴스 2024.05.12
20472 경찰 임성근 전 해병 1사단장 소환 통보…‘채 상병 순직’ 수사 막바지 랭크뉴스 2024.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