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퇴근 시간대 지하철 승객의 가방을 열어 현금을 훔친 소매치기 전과자들이 연이어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특정범죄가중법상 절도 혐의로 전과 19범 50대 후반 남성 A씨를 지난달 19일 구속송치하고, 전과 15범 50대 후반 남성 B씨를 지난 1일 불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26일과 27일 두 차례 중국인 관광객의 60여만원 상당의 현금과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3월 26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선 하차하는 피해자 지갑을 빼냈다. 서울경찰청 제공

A씨는 지난 3월 26일과 27일 두 차례 중국인 관광객의 60여만원 상당의 현금과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특정범죄가중법상 절도 혐의로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고 만기출소한 지 4개월 만이었다. A씨는 절도 혐의로 12번, 상해‧재물손괴 등 혐의로 7번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퇴근 시간대 혼잡한 지하철을 틈타 백팩이나 오픈형 핸드백을 든 여성을 노린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여성에 가까이 접근한 뒤 지하철 하차 시 피해자의 가방을 열고 물건을 훔치는 방식이었다.

A씨가 훔친 700위안을 환전소에서 환정하는 모습과 훔친 현금을 승강장에서 세는 모습이 CC(폐쇄회로)TV에 포착되기도 했다. 서울경찰청 제공
경찰에 따르면 A씨는 3월 26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선 하차하는 피해자 지갑을 빼냈고, 다음 날엔 신사역에서 현금을 빼낸 것으로 확인했다. A씨가 훔친 700위안을 환전소에서 환전하는 모습과 훔친 현금을 승강장에서 세는 모습이 CC(폐쇄회로)TV에 포착됐다. 또한 추적을 피해 개찰구를 무단으로 통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CCTV 100여대를 분석해 강남구 소재 경륜‧경정장에서 A씨를 지난달 11일 검거했다. A씨는 훔친 현금을 식비 등에 모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 3월 13일 강남역에서 현금 10만원 등을 절도한 혐의를 받는다. 하차하는 피해자를 따라가 지갑을 훔친 뒤, 지갑을 들고 열차 다른 칸으로 이동하는 방식이었다. 서울경찰청 제공

사기 혐의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은 B씨는 형기 출소 3일 만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지난 3월 13일 강남역에서 현금 10만원 등을 절도한 혐의를 받는다. 하차하는 피해자를 따라가 지갑을 훔친 뒤, 지갑을 들고 열차 다른 칸으로 이동하는 방식이었다. 피해를 접수한 경찰은 CCTV 50여대를 분석해 일정한 주거 없이 여인숙에 머물던 B씨를 지난달 14일 검거했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소매치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잠금장치가 없는 가방은 옆이나 뒤로 메지 말고, 앞으로 메고 탑승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6546 ‘휴진 불참’하자 딴 일로 저격하는 의협회장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6.14
16545 '바가지 논란' 광장시장 찾은 유인촌 "적당히 장사한단 생각 바꿔야" 랭크뉴스 2024.06.14
16544 쿠팡 "임직원 체험단평점, 일반인보다 낮아…조작 없었다" 랭크뉴스 2024.06.14
16543 '기레기 들어오지마" 또 막말‥"창피해" 고개 떨군 직원들 랭크뉴스 2024.06.14
16542 ‘제4이통’ 스테이지엑스 자격 상실…정부 “자본금 2050억 미납” 랭크뉴스 2024.06.14
16541 이성윤 “특활비로 술먹고 민원실에 대변 본 검사들...공수처 조사해야” 랭크뉴스 2024.06.14
16540 제주의 색을 닮았구나…물회에 빠진 넌, 작아도 돔이다 랭크뉴스 2024.06.14
16539 대통령이 직접 발표했는데‥"동해 석유 안 믿어" 60% 랭크뉴스 2024.06.14
16538 선고 며칠 전 기습공탁... '신림역 흉기난동' 조선 2심도 무기징역 랭크뉴스 2024.06.14
16537 ‘제4이통’ 스테이지엑스 자격 상실…정부 "자본금 2050억 미납" 랭크뉴스 2024.06.14
16536 '신림동 흉기난동' 조선, 2심도 무기징역 "국민에 큰 충격"(종합) 랭크뉴스 2024.06.14
16535 공수처장 “김건희 여사 소환, 필요성 있다면 할 수 있어” 랭크뉴스 2024.06.14
16534 '정몽구 회장 사망설'에 현대모비스 장중 14% 폭등…무슨 일 랭크뉴스 2024.06.14
16533 공수처, 김건희 여사 소환? “필요성 있다면 할 수 있어” 랭크뉴스 2024.06.14
16532 "살려달라"던 10대 두 자녀 살해한 친부 '징역 30년→무기징역' 랭크뉴스 2024.06.14
16531 인도 젊은이들 선호하는 스마트폰은?···중국 브랜드 3관왕 랭크뉴스 2024.06.14
16530 일본 후쿠시마원전서 방사선 계측원 사망‥쓰러진 채 발견 랭크뉴스 2024.06.14
16529 1월 자살 사망자 전년 대비 34% 증가…"유명인 자살 영향" 랭크뉴스 2024.06.14
16528 대통령실, '투르크멘 국견 선물' 언급하며 "김 여사 동물사랑 반향" 랭크뉴스 2024.06.14
16527 두 살배기 탄 차 뒤집히자…망설임 없이 뛰어든 시민들 랭크뉴스 2024.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