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7일 대구 북구 대구EXCO에서 열린 2023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서 홍준표 대구 시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사진기자단

홍준표 대구시장이 10일 또다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언급하며 “용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다시 본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은 진솔하고 겸손했지만, 그래도 국민 기대에 못 미치는 건 집권 2년간 검찰식 정치에 쌓였던 불만 때문일 것”이라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한나라의 대통령은 적어도 2~30년간 사회 각 분야의 다양한 경험을 쌓고, 여야를 조율할 정치력을 겸비해야 하는데 검찰총장 퇴임 후 급박하게 정치권에 들어와 대통령이 되셨으니 아무래도 지난 2년 동안 많은 실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는 잘할 걸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이날 자신이 줄곧 한 전 비대위원장을 비판하는 이유도 밝혔다.

그는 “최근 한동훈의 잘못을 미리 지적하는 것은 지난 윤석열 후보와의 경선 때 저질렀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것”이라며 “그 당시 민심에서는 10% 이상 앞섰으나 당심에서 참패하는 바람에 후보 자리를 내줬다”고 대선후보 선정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또다시 갑툭튀가 나타나 대한민국을 다시 혼란스럽게 하면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한동훈의 잘못과 무능을 미리 국민과 당원들에게 알리고 있다”며 “그에 따라 받을 오해와 상처는 각오하고 지적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또 “그뿐만 아니라 한동훈이 문재인 지시로 우리를 궤멸시킨 국정농단 사건의 참상을 나는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부득이하게 받아들여 모시고 있지만, 한동훈은 용서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배알도 없는 정당, 그렇게 모질게 당하고도 속도 없이 레밍처럼 맹종하는 정당이 되어선 안 된다”며 “그러면 그 정당은 소멸된다”며 글을 맺었다.

홍 시장은 지난달 29일 “불난 집에 콩줍기 하듯이 패장(敗將)이 나와서 설치는 건 정치도의도 아니고 예의도 아니다” 등 연일 한 전 비대위원장을 비판하며 ‘한동훈 저격수’를 자처하고 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6624 380만원 넘는 디올백, 원가는 8만원… ‘노동 착취’ 실태 드러나 랭크뉴스 2024.06.14
16623 진료 쉰다는 전국 병의원 "4%" 대규모 파업 진행될까 랭크뉴스 2024.06.14
16622 내성천 찾은 대대장‥"져야 할 책임은 모두 지겠다" 랭크뉴스 2024.06.14
16621 ‘만취 뺑소니’ 롤스로이스男, 정체는 범서방파 두목 랭크뉴스 2024.06.14
16620 집단 휴진, 분만·응급실 등 제외…환자·병원노조 “휴진 철회해야” 랭크뉴스 2024.06.14
16619 국힘 “원 구성 백지화·공개토론” 제안…민주 “현실성 없다” 거부 랭크뉴스 2024.06.14
16618 1월 자살 사망자 전년보다 33.8% 증가…“유명인 자살 영향” 랭크뉴스 2024.06.14
16617 KTX, 실크로드 달린다… 우즈벡에 2700억 규모 수출 계약 랭크뉴스 2024.06.14
16616 투르크 국견, 용산 잔디밭서 뛰놀다 尹대통령 관저로 랭크뉴스 2024.06.14
16615 오동운, 김여사 소환에 "필요하면 할 수 있어…수사권 확대돼야"(종합) 랭크뉴스 2024.06.14
16614 독자 움직임 보인 서울의대 비대위 “의협과 뜻 비슷하지만 차이 있어” 랭크뉴스 2024.06.14
16613 '제4 이통사' 8번째 무산…부실검증에 예견된 실패 랭크뉴스 2024.06.14
16612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막바지…이르면 9월 선고 가능성 랭크뉴스 2024.06.14
16611 김건희 여사 소환조사…“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 너무 늦었다” 랭크뉴스 2024.06.14
16610 출석땐 언론을 '애완견'이라 한 이재명... 재판선 檢 공소장 변경 직격 랭크뉴스 2024.06.14
16609 의협 휴진 예고한 18일 ‘휴진 신고’ 병·의원 1463곳, 전체 4% 불과 랭크뉴스 2024.06.14
16608 [단독] 김경수 출국하며 최측근에 “우리만의 길, 한국의 길 찾겠다”…정치활동 의지 랭크뉴스 2024.06.14
16607 "디올 노동착취 정황…핸드백 8만원에 만들어 380만원 팔아" 랭크뉴스 2024.06.14
16606 윤 대통령 “우즈벡과 고속철 수출 계약 체결”···“북한 비핵화 노력 계속 동참” 랭크뉴스 2024.06.14
16605 순직현장 찾아온 이용민 중령 "또 올게, 수근아‥"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