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노태우 2주년 28%보다 낮아…정책긍정률, 인사·경제·부동산 최저"
국민의힘 34%, 민주당 30%, 조국당 11%, 개혁신당 5%…무당층 19%
채상병 특검에 "도입해야" 57%, "그럴 필요 없다" 29%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취임 2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5.9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취임 2주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4%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24%였다.

尹대통령 지지율, 한 달째 20%대로 최저 수준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총선 이후 한 달째 취임 후 최저 수준이다.

긍정 평가는 총선 후 처음 진행한 4월 셋째 주(16∼18일) 조사 당시 최저치인 23%를 기록했으며 넷째 주(23∼25일) 진행된 직전 조사에선 1%p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도 4월 넷째 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부정 평가는 67%로, 직전 조사보다 2%포인트(p) 올랐다.

한국갤럽은 다만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은 조사 기간 마지막 날인 9일에 이뤄져 이번 결과에 온전히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11%), '의대 정원 확대'(7%), '경제/민생', '주관/소신'(이상 5%),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 '진실함/솔직함/거짓없음',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4%)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9%)을 꼽은 비율이 가장 높았다.

'소통 미흡'(15%), '독단적/일방적'(7%), '외교'(5%), '전반적으로 잘못한다'(4%), '의대 정원 확대', '거부권 행사', '통합·협치 부족', '부정부패/비리',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김건희 여사 문제'(이상 3%)가 그 뒤를 이었다.

[그래픽] 윤석열 대통령 취임 2년 국정 지지도 추이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년을 맞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초반을 기록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email protected]
X(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률 24%는 제6공화국 출범 후 재임한 대통령들의 취임 2주년 지지율 중 가장 낮다고 갤럽은 밝혔다.

이전까지는 1990년 2월 노태우 당시 대통령이 기록한 28%가 최저치였다.

취임 2주년 무렵 국정 지지율은 김대중 전 대통령(49%), 문재인 전 대통령(47%), 이명박 전 대통령(44%), 김영삼 전 대통령(37%), 노무현 전 대통령(33%), 노태우 전 대통령(28%), 윤 대통령(24%) 순이다.

한국갤럽은 윤석열 정부 출범 2년을 맞아 경제, 복지, 교육, 대북, 외교, 부동산 정책, 공직자 인사 등 7개 분야에 대한 평가도 진행했다.

분야별 긍정률은 대북 33%, 복지 31%, 외교 30%, 교육 27%, 부동산 23%, 경제 19%, 인사 14%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인사·경제·부동산 정책 평가가 현 정부 출범 후 최저 수준이며 지난 분기 대비 복지, 인사 분야 낙폭이 크다"며 "의대 정원 확대 사안, 이종섭 전 장관 등 총선 전후 당정 인선 등의 여파로 짐작된다"고 풀이했다.

채상병 특검 "도입해야" 57%, "그럴 필요 없다" 29%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34%로, 직전 조사보다 1%p 올랐다.

더불어민주당도 1%p 오른 30%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은 2%p 하락한 11%, 개혁신당은 2%p 오른 5%로 나타났다.

정의당·진보당은 각각 1%였으며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19%였다.

한편,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 23%,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17%,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7%, 홍준표 대구시장·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각 3%,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오세훈 서울시장 각 2%였다.

38%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특별검사 도입을 놓고 정치권에서 쟁점인 해병대원 채모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해선 응답자 57%는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 29%는 '그럴 필요 없다'고 했으며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특히 자신이 보수 성향이라고 한 응답자 43%가 특검 도입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0501 의사 출신 김해시장, 경로잔치서 쓰러진 60대 시민 응급처치 랭크뉴스 2024.05.13
20500 “나 이렇게 잘리는 겁니까” 라인 한국 직원들 잇단 성토 랭크뉴스 2024.05.13
20499 “라파 공격하면 美 무기지원 중단”… 바이든, 석달 전 첫 경고했다 랭크뉴스 2024.05.13
20498 의대 증원, 운명의 한주… 법원 집행정지 인용시 증원 좌초 랭크뉴스 2024.05.13
20497 '유로비전'서 성소수자 사상 첫 우승… 트로피 깨며 전한 소감 랭크뉴스 2024.05.13
20496 美 소비자들 고물가 부담에 "소·돼지고기 대신 닭고기" 랭크뉴스 2024.05.13
20495 “무기 중단” 바이든, 이번엔 이스라엘에 “하마스 기밀정보 줄게” 랭크뉴스 2024.05.13
20494 “제발요, 어디 돈 좀 구할 데 없나요” 자영업자들 비명 랭크뉴스 2024.05.13
20493 일본 원정 성매매 알선한 30대 업주 결국 구속... "증거 인멸·도망 우려" 랭크뉴스 2024.05.13
20492 땅친 기회의 땅… 짐 싸는 韓기업 랭크뉴스 2024.05.13
20491 시급 1만원 넘나…내년 최저임금 논의 시작, ‘가사도우미 차등’도 불씨 랭크뉴스 2024.05.13
20490 나무 정면 충돌 전기차…뒷좌석 2명 사망, 앞자리 2명 경상 랭크뉴스 2024.05.13
20489 조태열 장관, 왕이 부장과 한중 외교장관회담 랭크뉴스 2024.05.13
20488 의협 “법원 제출자료에 ‘2천명’ 근거 없다”…정부 “1만명 부족 거듭 밝혀” 랭크뉴스 2024.05.13
20487 손짓은 '영적 신호'였다…'수십억 연봉' 28세 얼굴천재 비밀 랭크뉴스 2024.05.13
20486 의사 출신 김해시장, 경로잔치 행사서 쓰러진 시민에 응급처치 랭크뉴스 2024.05.13
20485 "이집트, 라파 공격 항의…이스라엘과 평화조약 위험"(종합) 랭크뉴스 2024.05.13
20484 K감독 삼총사 "한국인은 못참지"…동남아 축구서 갈아엎은 것 랭크뉴스 2024.05.13
20483 ‘멍때리기’ 이색 대회 눈길…나들이객도 ‘북적’ 랭크뉴스 2024.05.13
20482 '채상병 순직'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소환 통보…수사 박차 랭크뉴스 2024.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