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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다음날 수석급 이상 참모진 사의 표명 이후 약 한달만
'존치' 시민사회수석 인선으로 마무리…尹대통령, 총리 인선 등 개각 착수할듯


신임 비서실장에 발언 청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4월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 등 현안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한 뒤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에게 마이크를 넘기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신임 시민사회수석으로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을 임명하면서 3기 대통령실 구성이 완료됐다.

총선일 다음 날인 지난달 11일 국가안보실을 제외한 수석비서관급 이상 고위 참모진 전원이 사의를 표명한 지 29일 만이다.

3기 참모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폐지한 민정수석실의 부활이다.

윤 대통령은 정치 입문 때부터 사정기관을 장악하고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던 민정수석실 폐지를 추진했지만, 국민 정서와 여론 파악 기능 약화를 초래해 총선 패배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민심 수렴을 담당할 민정수석실 부활을 결정했다. 임기 시작과 함께 폐지했던 '제2부속실' 역시 부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 초대 민정수석으로는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이 임명됐고, 민정수석실 산하에 민정비서관실이 신설됐다. 비서실장 직속이던 법률비서관실과 공직기강비서관실은 민정수석실로 이관됐다.

[그래픽] 대통령실 조직도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현 정부에서 폐지했던 대통령실 민정수석실을 다시 설치하기로 하고 민정수석비서관에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을 임명했다.
민정수석실에는 기존의 공직기강비서관실과 법률비서관실을 이관하고, 민정비서관실을 신설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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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비서관에는 이동옥 행정안전부 대변인이, 공직기강비서관에는 4·10 총선에 출마했다 낙선한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기용됐다.

비서실장에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정치인 출신인 5선의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기용됐고, 정무수석 자리는 재선을 지낸 홍철호 전 의원이 채웠다.

22대 국회에서도 여소야대 구도가 지속되면서 정치 경험이 풍부한 전·현직 의원을 구원투수로 올리고, '여의도 정치'와 접촉면 확대를 꾀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안보실을 뺀 수석급 이상 참모진은 전원 사의를 밝혔지만, 성태윤 정책실장 이하 정책라인과 이도운 홍보수석을 비롯한 홍보 라인은 유임됐다.

소감 말하는 전광삼 신임 시민사회수석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에 임명된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4.5.10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email protected]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의 이른바 '회칼 테러'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시민사회수석실은 한때 폐지가 검토됐으나 시민사회와 소통 창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존치하기로 결정됐다.

이로써 3기 대통령실은 기존 3실장(비서실·정책실·국가안보실)·6수석(정무·홍보·시민사회·경제·사회·과학기술) 체제에서 민정수석이 추가된 3실장·7수석으로 확대됐다. 1기 대통령실의 2실장 5수석 체제와 비교하면 실장 1명, 수석 2명이 늘었다.

참모진 인선이 마무리됨에 따라 윤 대통령은 사의를 표명한 한덕수 국무총리의 후임 인선 등 개각 작업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전날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부처의 분위기를 바꾸고 소통과 민생 문제에 더욱 다가가기 위해 내각 인선도 검토하고 있다"며 "국민을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분들을 찾아 인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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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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