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청와대 춘추관장 출신…대구서 22대 총선 낙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에 임명된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에 전광삼(57) 전 시민소통비서관을 임명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전 신임 수석 임명을 발표했다. 정 실장은 “언론인으로서 축적해온 사회 각 분야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정무 감각과 소통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며 “무엇보다 두 번의 대통령실 비서관 경험을 토대로 시민사회의 다양한 목소리가 국정 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경청하고 조율하는 데 적임”이라고 말했다.
시민사회수석은 황상무 전 수석이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 발언으로 지난 3월20일 사퇴한 뒤 현재까지 공석이었다.
전 신임 시민사회수석은 서울신문 기자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청와대 춘추관장,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상임위원,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 등을 거쳤다. 4.10 총선에서 대구 북갑에 출마했으나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했다.
윤 대통령은 총선 여당 참패 후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을 교체하고 민정수석을 신설했다. 이날 시민사회수석 인선을 하며 사실상 대통령실 3기 인사는 마무리됐다. 총선 다음날 사의를 밝혔던 성태윤 정책실장, 이도운 홍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은 교체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