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투데이]
◀ 앵커 ▶

3년 전 한 외국인보호소에서 일명 '새우꺾기' 가혹행위 논란이 있었습니다.

피해자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1천만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구나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21년 6월, 경기 화성 외국인보호소의 한 독방.

양 손발이 등 뒤로 묶인 한 남성이 엎드려 발버둥칩니다.

머리에는 무언가를 씌웠습니다.

이른바 새우꺾기입니다.

남성은 모로코 국적의 30대 난민 신청자.

당시 공개된 이틀치 CCTV에서 확인된 것만 세 차례 가혹행위를 당했습니다.

법원은 이 남성이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국가가 1천만 원과 연이자를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습니다.

[김지림 변호사/피해자 대리인]
"국가의 이름으로 행해진 이 국가 폭력이 명백한 위법이었고, 다시는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명시적으로 말해준 중요한 판결이라고…"

사건이 알려진 직후, 보호소는 직원을 위협하고 자해를 시도하는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한 달간 진상조사 끝에 "'새우꺾기' 자세와 케이블 타이 사용 모두 법령에 없는 침해 행위"라며 법무부는 인권침해를 인정했습니다.

작년 3월부터는 '새우꺾기'에 쓰였던 보호장비도 아예 없앴습니다.

피해자를 대리한 인권재단 등은 "3년 만에 인정된 국가폭력"이라면서 '외국인 구금제도' 전반을 개선하라고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0932 대통령실, ‘라인사태’ 일본 부당성 언급 없이…네이버에 “진실된 입장 내라” 랭크뉴스 2024.05.13
20931 '10살 연하와 결혼' 한예슬, 강남 꼬마빌딩 팔아 36억 벌었다 랭크뉴스 2024.05.13
20930 라파흐 지상전 예고 1주일…팔레스타인인 36만명 피란길 올랐다 랭크뉴스 2024.05.13
20929 2명이 온라인 행정심판 6000건 청구해 서버 장애…권익위"형사고소" 랭크뉴스 2024.05.13
20928 직원으로 고용한 친구의 배신…사업 판매대금 7억 훔쳐 달아났다 랭크뉴스 2024.05.13
20927 ‘민생지원금’ 반대의사 내비친 KDI “수출 늘어 민간소비 개선” 랭크뉴스 2024.05.13
20926 檢, 최재영 목사 12시간여 조사 "다른 선물도 질문…진실 말해"(종합) 랭크뉴스 2024.05.13
20925 ‘황색등 딜레마’ 멈춰야 할까…대법 “교차로 진입 전엔 무조건 멈춰야” 랭크뉴스 2024.05.13
20924 경주 토함산 석굴암 주변 산사태 잇따라…다음 달 장마철인데 랭크뉴스 2024.05.13
20923 "사돈도 입주민이었으면"…'맞선 주선' 나선 평당 1억 아파트 랭크뉴스 2024.05.13
20922 국민의힘 '친윤' 비대위 출범‥한동훈·유승민 당권주자 손익은? 랭크뉴스 2024.05.13
20921 녹색연합 "석굴암 위험하다…토함산 24곳 산사태에도 방치" 랭크뉴스 2024.05.13
20920 서울중앙지검장 이창수...‘김 여사 수사’ 지휘석에 ‘친윤’ 앉혔다 랭크뉴스 2024.05.13
20919 [단독] ‘경찰 뇌물’ 수사 청탁 사건은?…‘희토류 매각 횡령’ 고발 사건 랭크뉴스 2024.05.13
20918 재택근무 못하게 되자…"美 빅테크 고급 인력 회사 떠났다" 랭크뉴스 2024.05.13
20917 “쿠팡 멤버십 가격 인상은 끼워팔기” 참여연대, 공정위 조사 요구 랭크뉴스 2024.05.13
20916 日기시다, 방일 韓재계에 “다양한 협력 싹 키워나갈 것” 랭크뉴스 2024.05.13
20915 [단독] 대법원, ‘北 1000기가 해킹’ 책임 소재 조사 착수…‘늦장 신고·중과실’ 확인 전망 랭크뉴스 2024.05.13
20914 美-中, 처음으로 AI 회담 연다…군사적 활용·위험성 논의 랭크뉴스 2024.05.13
20913 尹, 여당 신임 지도부와 만찬…“총신 민심 국정에 적극 반영” 랭크뉴스 2024.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