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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보잉사의 항공기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이번엔 세네갈에서 이륙하던 보잉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미끄러져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튀르키예에선 보잉 여객기가 전날 화물기처럼 또다시 동체 착륙해 승객들이 대피하는 등 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파리 송락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여객기를 뒤덮고 승객들이 서둘러 빠져나옵니다.

현지시각 9일 새벽 세네갈 수도 다카르 국제공항에서 이륙하던 보잉 737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했습니다.

이 여파로 비행기에 불이 붙으면서 승객과 승무원 등 85명이 비상 탈출했고 이 과정에서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아스칸 데미르/공항 운영사 대표 : "현재로서는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습니다. 현재 조사 분석국에서 조사 중입니다."]

같은 날 오전 튀르키예 안탈리아주 가지파샤 공항에선 190명을 태운 보잉 737기가 착륙 과정에서 타이어가 파손돼 승객들이 비상 탈출했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튀르키예 교통부는 밝혔습니다.

전날 이스탄불 공항에선 보잉 767 화물기가 랜딩 기어 고장으로 동체 비상 착륙했는데 불과 이틀 사이에 3건의 보잉사 항공기 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겁니다.

승객들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부품 결함을 숨기라는 압력을 받았다는 폭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잉사의 부품 공급업체에 근무했던 전직 품질 검사관은 영국 BBC, 미국 CBS 인터뷰에서 50개에서 200개에 이르는 결함을 발견했지만 부품 결함을 숨기라는 압력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 의회 청문회에서도 비슷한 내부 고발이 제기됐습니다.

[샘 살레푸어/보잉 내부고발자/지난달 : "보잉은 생산 병목 현상을 서둘러 해결하기 위해 과도한 힘으로 부품을 밀어 맞췄습니다. 결국, 부품들 사이 틈이 존재함에도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게 했습니다.]

앞서 보잉사의 항공기는 5천 미터 상공에서 동체 일부가 뜯겨 나가는가 하면, 이륙 직후 비상탈출용 슬라이드가 분리되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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