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KBS 화면 캡처

[서울경제]

1살 남짓한 진돗개가 생전 오간 적 없는 길을 헤매며 41일 만에 집으로 돌아왔다.

9일 KBS 보도에 따르면 대전에 사는 윤정상 씨가 기르던 진돗개 '홍민이'가 지난 3월 주인을 잃은 지 41일 만에 윤 씨의 집에 찾아왔다.

홍민이는 지난해 4월 태어난 진돗개로 평소 축구를 좋아하는 윤 씨가 유달리 잘생기고 똑똑한 홍민이에게 축구 선수 '손흥민'의 이름을 따 '손홍민'이란 이름을 붙여줬다.

지난 3월24일 윤 씨는 홍민이와 함께 '진도견 전람회'에 참여하기 위해 대전 목상동의 한 공원을 찾았다.

당시 생후 11개월이었던 홍민이는 다른 개들이 짖는 소리에 겁을 먹고 목줄을 풀고 도망갔다. 윤 씨는 곧장 유기견센터와 구청, 마을 주민 등에 연락해 홍민이를 찾아 나섰지만 홍민이를 찾지 못했다.

그런데 지난 3일 윤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고물상 마당에 있던 진돗개들이 짖는 소리에 마당으로 나갔다가 잃어버린 홍민이가 마당에 있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

홍민이를 잃어버린 대전 목상동과 윤 씨의 집이 위치한 대전 원동 사이의 거리는 약 20㎞로, 홍민이가 한 번도 오간 적 없는 길이다.

집에 도착한 홍민이는 풀숲을 헤쳐온 듯 온몸에 진드기와 벌레가 가득했으며 발이 젖어있는 상태였다. 홍민이는 윤 씨가 '홍민이니'라고 묻자 주인에게 꼬리를 흔들며 안겼다.

윤 씨는 "홍민이를 다시 만난 게 꿈만 같다"며 "집으로 와줘 고맙고 평생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

홍민이를 잃어버릴 때 함께 있었던 대한애견연맹 이재왕 총재는 "홍민이는 유난히 영특하다"면서도 "어떻게 돌아왔는지 신기할 뿐"이라고 전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5894 의협에 힘 싣는 의대 교수들…'무기한' 휴진도 확산일로 랭크뉴스 2024.06.13
15893 [속보]S&P500 사상 첫 5,400 돌파…美연준, 인플레 완화 평가 랭크뉴스 2024.06.13
15892 [속보] 美연준 인플레 진전평가에…S&P500 사상 첫 5400 돌파 랭크뉴스 2024.06.13
15891 美연준, 기준금리 5.25~5.50% 또 동결…연내 1회 금리인하 예고(종합2보) 랭크뉴스 2024.06.13
15890 1억 넣으면 20년 뒤 2억…이 금융상품, 오늘부터 판다 랭크뉴스 2024.06.13
15889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 여기 산다"에 부동산 플랫폼 검색 1위 된 '이 아파트' 랭크뉴스 2024.06.13
15888 세브란스병원 교수들 27일부터 ‘무기한’ 휴진 예고···“정부가 해결해라” 랭크뉴스 2024.06.13
15887 [단독] 북∙일, 몽골서 비밀접촉…"김정은 직보라인 보냈다" 랭크뉴스 2024.06.13
15886 美 전기차 구매자 올해 1조3000억원 아꼈다…"IRA가 게임체인저" 랭크뉴스 2024.06.13
15885 미국, 우크라와 안보 협정 체결…상호방위조약은 빠져 랭크뉴스 2024.06.13
15884 美싱크탱크 "G7, 한국·호주 포함한 G9으로 강화해야" 랭크뉴스 2024.06.13
15883 “병원 폭파시키고 싶다” 애타는 환자들 분노와 초조 랭크뉴스 2024.06.13
15882 연준, 6월 FOMC “연내 금리 1회만 인하”…기준금리 동결 랭크뉴스 2024.06.13
15881 [1보] 파월 "美노동시장 팬데믹 직전 복귀…단단하나 과열 아냐" 랭크뉴스 2024.06.13
15880 대통령실 “푸틴 며칠 안으로 북한 방문” 랭크뉴스 2024.06.13
15879 고개 숙인 남성에게 여고생이 달려간 이유[아살세 그후] 랭크뉴스 2024.06.13
15878 연준, 6월 FOMC 기준금리 동결…“연내 금리 1회 인하” 전망 하향 랭크뉴스 2024.06.13
15877 엘리베이터 일주일 넘게 멈춘 아파트 단지…알고 보니 '이것' 때문 랭크뉴스 2024.06.13
15876 '美 턱밑' 쿠바에 최신 극초음속 미사일 무장한 러 군함 입항(종합2보) 랭크뉴스 2024.06.13
15875 “횡재세? 2분기 실적에 한숨 나온다” 정유업계 ‘부글’ 랭크뉴스 2024.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