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백악관 "라파서 하마스 잔당 축출 위해 전면전보다 더 나은 방안 있어"


이스라엘 군 탱크
[AFP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은 9일(현지시간) 피난민이 몰려 있는 가자지구 최남단도시 라파에서 이스라엘이 지상전을 벌일 경우 공격 무기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이는 이스라엘에 수 주일 동안 지속해 경고한 내용이라고 확인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수 주 동안 직접·반복적으로 라파 전면전을 지지하지 않으며, 다른 대안을 제시해 왔다"며 "라파 전면전 시 무기 지원 중단 방침은 이스라엘 정부도 이해하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커비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지원할 것이지만, 특정한 장소에서 특정한 작전에 사용되는 특정 무기들은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분명하며, 이 문제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일관돼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은 아직 그 같은 작전을 수행하지 않았으며, 그런 차원에서 대통령은 미래 발생할 수 있는 일에 관해 이야기한 것"이라며 "그러지 않기를 바라지만, 만약 이스라엘이 그렇게 한다면 이는 이스라엘의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스라엘에 대한 폭탄 수송 보류에 대해서도 "우리는 이스라엘에 (피난민이) 밀집한 환경에서 이 같은 폭탄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에 지속적 패배를 안기기 위한 이스라엘의 전략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고, 우리는 하마스에 대한 지속적 패배라는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어떤 무기가 중단될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스라엘이 라파를 공격할 경우 미래에 내릴 결정에 관해 이야기한 것이며, 우리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커비 보좌관은 "우리는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하겠다고 말한 것들을 실행하기를 희망한다"며 "이는 공격의 범위와 규모를 줄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커비 보좌관은 "미국은 이스라엘에서 손을 뗀 것이 아니고, 라파 문제에 대한 논의는 진행 중"이라면서 "미국은 가자에 남아있는 하마스 잔당을 쫓기 위해 대규모 지상전 외에 더 나은 방안이 있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CNN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라파에서 대규모 지상전에 들어갈 경우 공격 무기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놓고 공화당은 물론이고 민주당 내 친이스라엘 의원들을 중심으로도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355 [속보] 한덕수 “의대 증원, 사법부 판단 감사…대입 절차 신속 마무리” 랭크뉴스 2024.05.16
21354 김건희 여사 5개월 만에 공개 행보···한·캄보디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랭크뉴스 2024.05.16
21353 우원식 “정략적 문제로 진전 안 되는 입법, 직권상정하겠다” 랭크뉴스 2024.05.16
21352 추미애, '당심' 과신하다 탈락 역풍...정치적 타격 불가피 랭크뉴스 2024.05.16
21351 서울고법 ‘의대 증원’ 항고심 기각·각하…증원 확정 수순 밟을 듯 랭크뉴스 2024.05.16
21350 ‘의대증원’ 집행정지 기각에도…전공의들 “우린 복귀 안한다, 단일대오 유지” 랭크뉴스 2024.05.16
21349 26년 돌본 뇌병변 아들 살해한 ‘백혈병’ 엄마…“처벌 마땅하다”던 법원 판결은? 랭크뉴스 2024.05.16
21348 어? 미국 경제 이제 좀 식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 랭크뉴스 2024.05.16
21347 의료계 “대법원에 재항고…신속 결정해달라” 랭크뉴스 2024.05.16
21346 ‘대통령 놀이’의 막장 보여준 검찰 인사 [아침햇발] 랭크뉴스 2024.05.16
21345 의대증원 법정공방 의료계 '완패'…16건 중 15건 각하·기각 랭크뉴스 2024.05.16
21344 의대 증원 집행정지 기각…정부 “의료개혁 큰 산 넘어” 랭크뉴스 2024.05.16
21343 정부, 의대증원 집행정지 기각·각하에 "의료개혁 큰 고비 넘어"(종합2보) 랭크뉴스 2024.05.16
21342 안철수, '尹상남자' 홍준표 발언에 "그런 생각이면 공직 관둬야" 랭크뉴스 2024.05.16
21341 “의대생 손해보다 공공복리 우선해야”···‘의료개혁 필요’ 인정한 법원 랭크뉴스 2024.05.16
21340 밥값·커피값 아끼자…편의점 구독서비스 이용자 ‘껑충’ 랭크뉴스 2024.05.16
21339 경찰, 김호중·소속사 대표 자택 및 사무실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4.05.16
21338 “의대생 학습권 침해보다 공공복리 우선”···‘의료개혁 필요성’ 인정한 법원 랭크뉴스 2024.05.16
21337 "전공의는 국가 자산, 이제는 돌아와 주길… 수련체계 고칠 것"[일문일답] 랭크뉴스 2024.05.16
21336 [단독] 출근 첫날‥김 여사 수사라인 대면 보고받아 랭크뉴스 2024.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