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5일 군에 전술핵무기 훈련 지시도
“누구도 우리를 위협하게 하지 않을 것”
9일(현지시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9돌을 맞은 전승절 기념 행사에서 연설 중이다. 로이터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세계 2차 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절을 맞아 9일(현지시각) “러시아 전략군이 항상 전투 준비태세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79회 전승절 기념식에 한 연설에서 “오만한” 서방 국가들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소련이 나치 독일을 물리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잊고서 전세계를 분쟁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7분 남짓 이어진 이날 연설에서 “러시아는 세계의 충돌을 막기 위해 모든 것을 하겠지만, 동시에 누구도 우리를 위협하게 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전략군은 항상 전투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아에프페(AFP)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전략 핵무기가 가동 준비 상태임을 밝힌 것이라고 짚었다.

앞서 지난 5일 러시아 국방부는 푸틴 대통령이 군에 전술핵무기 훈련을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통상 전략핵은 국가기반 등 광범위한 지역을 파괴할 목적의 핵무기 그리고 전술핵은 제한된 지역의 군사적 목표를 공격하는 핵무기를 지칭한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특별 군사작전”이라고 부르고 있는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과 관련해서는 “러시아는 역사상 어려운 이정표적 시기를 경험하고 있다.국가의 운명이 모든 러시아인에게 달렸다”며 “우리는 특별 군사 작전을 치르고 있는 상황 속에서 오늘 전승절을 축하한다. 최전선에 있는 모든 이들이 우리의 영웅”이라고도 말했다.

전승절 기념식은 의장대 행진으로 시작해 열병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엔 9000명 이상의 러시아군이 참석했고, 70개 가량의 무기가 선보이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연설 끝에 “러시아를 위해! 승리를 위해!”라고 외치며 수천명 군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3965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5월 소비심리 다섯달 만에 '비관적' 랭크뉴스 2024.05.21
23964 '김여사 고발' 백은종 9시간 檢조사…"유력인사 청탁 증거 제출"(종합2보) 랭크뉴스 2024.05.21
23963 은퇴해도 월 300만원 꽂히네…"한국서 가장 부유한 세대 온다" [860만 영시니어가 온다①] 랭크뉴스 2024.05.21
23962 강형욱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KBS, ‘개는 훌륭하다’ 결방 랭크뉴스 2024.05.21
23961 ‘헬기 사고 사망’ 이란 대통령 추모 물결…“사고 원인 악천후” 랭크뉴스 2024.05.21
23960 “사망 후에도 유흥”…거제 전여친 폭행범, 마침내 구속 랭크뉴스 2024.05.21
23959 '채 상병 특검법' 거부권 오늘 결론‥"특검 수용해야" 랭크뉴스 2024.05.21
23958 "인도 초청은 당초 문체부 장관이었다"...'김정숙 타지마할' 논란 쟁점 살펴보니 랭크뉴스 2024.05.21
23957 "AI, 불평등 확산할 것…기본소득 제공해야" 랭크뉴스 2024.05.21
23956 “신생아 ‘안저검사’만 했어도”…의료 사각지대서 매년 수천명 실명 랭크뉴스 2024.05.21
23955 민주당, ‘명심보강’ 랭크뉴스 2024.05.21
23954 美 "이란 대통령 사망 애도…안보저해행위 책임은 계속 물을 것"(종합) 랭크뉴스 2024.05.21
23953 1만명 탈당에 지지율 6%P '뚝'…강성당원과 중도에 낀 이재명 랭크뉴스 2024.05.21
23952 日, 30년 만에 돌아온 강세장에…‘개미’ 등치는 사기 기승 랭크뉴스 2024.05.21
23951 [사설] 채상병특검법 거부권 행사 후폭풍 감당할 수 있나 랭크뉴스 2024.05.21
23950 "끝났다"던 넷플릭스의 화려한 반등... 그 뒤엔 '이 사람'이 있었다 랭크뉴스 2024.05.21
23949 [단독] 與 만난 김 여사 “선거로 살 빠지셨나”…尹 “당 호위무사 될 것" 랭크뉴스 2024.05.21
23948 일부 전공의 '복귀 디데이' 넘겼다…전문의 취득 차질 가능성 랭크뉴스 2024.05.21
23947 '채 상병 특검'에 尹 10번째 거부권 임박... 또 민심과 맞서다 랭크뉴스 2024.05.21
23946 신생아 한명 당 53만원에 사고판 일당들 재판서 한 말이… 랭크뉴스 2024.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