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NN, 지난 5~7일 위성사진 분석 토대로
"검문소에서 더 진격… 불도저로 밀기도"
이 "제한된 공격"… 지상전 해석은 경계
9일 철조망 너머로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팔레스타인 난민 캠프가 보인다. 라파=AFP 연합뉴스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국경검문소를 점령한 이스라엘군(IDF)이 검문소 위치에서 더 진격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은 지난 5~7일 위성사진 분석 결과 이스라엘군이 라파 국경검문소 지역 밖에서도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미국 상업위성 업체 플래닛 랩스 PBC의 해당 기간 라파 일대 위성사진을 토대로
"IDF 병력 중 일부는 라파 검문소 출입구로부터 팔레스타인 거주 지역으로 1마일(약 1.6㎞) 이상 침투했다"
고 보도했다.

CNN은
"위성사진에서 라파의 일부 지역은 불도저와 기타 중장비에 의해 파괴된 흔적이 뚜렷하다"
고도 전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IDF가 가자지구 지상전을 처음 개시하던 당시의 징후와 유사하다고 CNN은 지적했다.

전날 IDF는 탱크 등을 동원해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의 팔레스타인 쪽 국경검문소와 인근 주요 도로를 장악하고, 라파로 통하는 구호품 수송 통로를 차단했다. 라파 곳곳에서 공습도 감행했다. 지난 6일 저녁부터 IDF 군사 작전으로 라파에서 사망한 인원은 최소 35명이라고 CNN은 전했다.

다만 국제사회가 이를 라파 지상전 신호탄으로 보고 술렁이자, 전날 이스라엘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는 이스라엘 관리를 인용해 이번 라파 작전은
"하마스에 휴전 협상에 대한 압력을 가하기 위한 제한된 작전"
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이 예고해온 라파 지상전을 개시한 것은 아니란 의미다.

가자지구 최남단에 위치한 라파에는 이스라엘 공습을 피해 내려온 피란민이 몰려 140만 명 이상이 밀집해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라파 진격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혔지만, 라파에서 전면 지상전이 벌어지면 대규모 민간인 피해가 예견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라파 진격을 만류해 왔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
나는 그들(이스라엘)이 라파로 간다면 (포탄 등 공격용) 무기를 공급하지 않을 것"
이라고 강수를 두며 이스라엘을 압박하기도 했다.

연관기사
• “라파 공격하면 무기 지원 끊겠다”… 바이든, 네타냐후에 최종 경고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50911490001166)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0279 [속보] 정성호, 의장 경선 후보직 사퇴···추미애·조정식 단일화 논의 랭크뉴스 2024.05.12
20278 김동연 “김건희·채상병 특검은 ‘국민 특검’…윤 대통령 답 없어” 랭크뉴스 2024.05.12
20277 한국 ‘힙한불교’ 알리는 뉴진스님, 말레이시아선 “오지 마” 왜? 랭크뉴스 2024.05.12
20276 "이재명 연임 대찬성"한다는 정청래 "李 설득하고 권유하는데 총대 멜 것" 랭크뉴스 2024.05.12
20275 윤 정부 ‘사도광산 등재’ 양보하나…일 언론 “반대하던 한국 변화 조짐” 랭크뉴스 2024.05.12
20274 기재부 “10조원 이상 반도체 금융지원책 곧 발표” 랭크뉴스 2024.05.12
20273 오로라 세계 곳곳에서 보였다…21년 만에 최강 태양폭풍 랭크뉴스 2024.05.12
20272 "1등 당첨돼도 서울 아파트도 못사"...'K-로또' 미스테리 랭크뉴스 2024.05.12
20271 대법원, ‘위안부 관련 강의 중 여학생에 성희롱성 발언’ 류석춘 징계 ‘타당’ 랭크뉴스 2024.05.12
20270 태국 저수지 드럼통에 34세 한국인 시신… 용의자 3명 추적 랭크뉴스 2024.05.12
20269 최저임금 논의 본격 시작‥'1만 원·차등 적용' 최대 쟁점 랭크뉴스 2024.05.12
20268 "어떤 징후도 없었다" 돼지신장 이식 받은 환자 두달만에 사망 랭크뉴스 2024.05.12
20267 [속보]민주당 정성호, 국회의장 후보 사퇴 랭크뉴스 2024.05.12
20266 [사이언스샷] 구글·하버드대, 사상 최대 규모의 뇌 3차원 지도 공개 랭크뉴스 2024.05.12
20265 14일 오후 2시 민방위 훈련…전국 1만2천여개 초·중·고교 참여 랭크뉴스 2024.05.12
20264 남양주 7인조 특수강도, 주범 셋 2년 만에 세부서 검거 랭크뉴스 2024.05.12
20263 22대 첫 국회의장 후보, 민주 6선 추미애·조정식 단일화 수순 랭크뉴스 2024.05.12
20262 가족돌봄휴직 신청하니 “간병인 쓰라”는 회사 랭크뉴스 2024.05.12
20261 北, 러시아에 재래무기 공급 동향... 국정원 "정밀 분석 중" 랭크뉴스 2024.05.12
20260 김건희 여사에 명품백 건넨 최재영 목사, 내일 검찰 조사받는다 랭크뉴스 2024.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