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영학 녹취록' 공방 소개 영상 공유하며
"대장동 사건 녹취록 조작 정치검찰" 비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 뉴시스


입원 치료를 위해 휴가를 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휴가 첫날인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검찰 저격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윗어르신=이재명 억지 주장하던 검찰 개망신 준 남욱’이라는 유튜브 영상을 올리며 “대북송금 사건의 진술조작에, 대장동 사건 녹취록 조작하는 정치검찰. 공선법(공직선거법) 사건에선 공문서 조작까지 했습니다”라고 적었다.

해당 영상에는 이 대표의 ‘대장동 사건’ 변호를 맡았던 조상호 변호사가 전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발언한 내용이 담겼다. 조 변호사는 방송에서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을 둔 검찰과 이 대표 변호인 측의 신경전을 소개하며 “청취 불가라는 식으로 별표 표시를 해 놓은 부분이 있는데 검찰이 ‘윗어르신’이라고 써 놓았다”며 “공방이 벌어져 남욱에게 들려줬는데 ‘위례신도시’라고 바로 답을 했다”고 말했다. 진행자인 김어준씨는 “윗어르신이 누구겠느냐. 이재명이다”라고 맞장구쳤다. 검찰이 이 대표와의 연관성을 부각하고자 ‘윗어르신’이라고 해석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게시물 작성 이후인 이날 오후 늦게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이 대표가 당대표직을 수행하면서 입원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선 입원 때도 SNS나 메신저 등을 통해 긴급 현안에 대해 대응해 온 만큼, 이번에도 ‘입원 정치’에 나설지 주목된다.

단식농성 직후 입원했던 지난해 9월 20일에는 자신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부결을 호소했다. 이후 병상에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직접 챙기기도 했다. 부산에서 흉기 피습을 당한 뒤 치료를 받던 지난 1월에는 국회의원 후보 경선에 나섰던 현근택 변호사의 성희롱 의혹이 불거지자 ‘친이재명계 좌장’ 격인 정성호 의원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로 의견을 묻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입원 일정 등을 고려해 이날부터 15일까지 휴가를 간다. 그는 전날 오후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나서는 웃으며 “나도 좀 쉽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5093 AI 패권 전쟁·이혼·美 대선까지 변수 속출…재계 하반기 ‘새판’ 짠다 랭크뉴스 2024.06.11
15092 "나 강력계 형사야"... 신분증 위조하고 수갑까지 채운 30대 징역형 랭크뉴스 2024.06.11
15091 합참 “9일 북한군 수십명 군사분계선 침범…군 경고사격” 랭크뉴스 2024.06.11
15090 대통령실 "거부권 명분 견고해졌다"... 11개 국회 상임위원장 野 단독 선출 비판 랭크뉴스 2024.06.11
15089 포기는 없다…2세대로 돌아온 모다모다와 박성영 교수[인터뷰] 랭크뉴스 2024.06.11
15088 다수의 북한군, 9일 작업하다 군사분계선 침범…"경고사격에 북상" 랭크뉴스 2024.06.11
15087 與 “우원식 국회의장 중립의무 위반” 사퇴촉구안 제출 랭크뉴스 2024.06.11
15086 전국 오늘은 어제보다 더 덥다…대구 낮 최고 34도 폭염특보 랭크뉴스 2024.06.11
15085 폭염주의보, 경기·전남 일부 지역으로 확대 랭크뉴스 2024.06.11
15084 “액트지오 대표, 히딩크 닮은 관상으로 사기꾼 아냐” 애널리스트 코멘트 논란 랭크뉴스 2024.06.11
15083 주한 러시아 대사 “한국, 관계 회복 신호 보내고 있다” 랭크뉴스 2024.06.11
15082 주한 러 대사 “한국, 러시아와 관계 회복 신호 보내고 있다” 랭크뉴스 2024.06.11
15081 [속보] 북한군 지난 9일 군사분계선 침범…군 경고 사격 후 퇴각 랭크뉴스 2024.06.11
15080 [속보] 북한군 수십명 대낮 군사분계선 침범… 경고 사격 후 퇴각 랭크뉴스 2024.06.11
15079 명품백·대북송금 질문받은 총장, 답변 들어보니 '온도차'?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6.11
15078 황우여 “승계형 지도체제가 한동훈 견제? 오히려 대권 도전 부담 적어” 랭크뉴스 2024.06.11
15077 어느새 올랐나, 일본·유럽...미국 그리고 기술주 투자에서 벗어날 때[오대정의 경제지표 읽기] 랭크뉴스 2024.06.11
15076 ‘오물 풍선’ 떨어진 춘천에 산불…화재 유발했나 조사 랭크뉴스 2024.06.11
15075 황우여 “승계형 지도체제가 견제용? 한동훈 대권 도전하면 부담 덜 것” 랭크뉴스 2024.06.11
15074 이원석 검찰총장 “김건희 여사 수사, 법리대로만 하면 갈등설 없을 것” 랭크뉴스 2024.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