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이처럼 일본에서 '네이버 지우기'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우리 정부의 대응이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도 "한일 정상 간 신뢰가 두텁다"고 말했는데 정작 필요할 때 정부가 안 보인다는 지적입니다.

정동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16년 미국과 일본에 동시 상장했던 라인.

네이버는 한국인 기술자로 초기 개발을 주도한 뒤엔 일본인으로 직원을 채우며 현지화에 주력했습니다.

그리고 2019년 소프트뱅크가 운영하는 검색서비스 '야후재팬'과 시너지를 내겠다며 지분을 반씩 투자해 A 홀딩스를 만들었습니다.

이게 자충수가 됐습니다.

지분이 조금만 넘어가면 경영권도 넘어가는 취약한 구조가 된 겁니다.

지난 2021년 페이스북 이용자 42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때 메타의 지배구조를 문제 삼지 않았던 일본이 이 틈을 파고들었습니다.

[위정현/중앙대 가상융합대학 학장]
"유독 한국계 기업에만 엄격하다면 이는 적대 국가도 아닌 우방인 한국에 대한 중대한 차별 행위일 것이다."

정부는 계속 네이버의 의사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일본의 실세 부처 총무성을 방패 삼아 소프트뱅크와 라인야후가 함께 네이버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너무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여당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네이버의 입장과 판단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우리 정부가 해외 진출한 우리 기업을 보호하고 한일 관계에 미칠 파장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일본 측의 공세 속에 네이버는 장고에 들어갔습니다.

[안재민/NH투자증권 연구원]
"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좀 맞지 않는 상황이긴 하죠. 그래서 네이버 입장에서는 좀 억울한 부분들도 있고 어차피 라인을 키워온 게 네이버이기 때문에…"

미국 정부가 틱톡을 제재하듯 라인을 흔드는 일본, 이번에 단호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제2, 제3의 '라인 사태'가 반복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C뉴스 정동욱입니다.

영상편집: 임혜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0236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해요”...빚만 1000조, 자영업자들의 ‘한숨’ 랭크뉴스 2024.05.12
20235 저수지 드럼통서 발견된 韓관광객 시신…태국 파타야서 무슨일 랭크뉴스 2024.05.12
20234 '크립토 허브' 선언한 홍콩, 중국의 날개가 돼줄까[비트코인 A to Z] 랭크뉴스 2024.05.12
20233 '21년만에 최강' 태양 폭풍에 세계 곳곳서 오로라 랭크뉴스 2024.05.12
20232 국민의힘 비대위원에 유상범·전주혜·엄태영·김용태‥사무총장 성일종 랭크뉴스 2024.05.12
20231 배우 김수미 지분 회사, 억대 꽃게 대금 미지급 소송 승소 랭크뉴스 2024.05.12
20230 해외는 수천억인데 한국은 고작 '10억'...'K-로또' 미스테리 랭크뉴스 2024.05.12
20229 미 연방검찰, 펠로시 전 하원의장 남편 폭행범에 징역 40년 구형 랭크뉴스 2024.05.12
20228 與 비대위, 정책위의장 정점식·사무총장 성일종 랭크뉴스 2024.05.12
20227 남양주 7인조 특수강도, 주범 셋 2년만에 세부서 검거 랭크뉴스 2024.05.12
20226 국힘 비대위원에 유상범·전주혜·엄태영·김용태…사무총장 성일종 랭크뉴스 2024.05.12
20225 농식품부 "고양이 잇단 급사 원인 물질 추가 조사" 랭크뉴스 2024.05.12
20224 태국 파타야서 한국인 관광객 납치살해…한국인 용의자 3명 추적 랭크뉴스 2024.05.12
20223 커피 20만잔 팔았다, 1억 장학금 만든 '폭포 카페' 어디 랭크뉴스 2024.05.12
20222 윤, 레임덕 넘어 ‘데드덕’…채상병 특검 거부가 자초할 미래 랭크뉴스 2024.05.12
20221 바이든 “하마스, 인질 석방하면 내일이라도 휴전” 랭크뉴스 2024.05.12
20220 "새마을시장 치킨집 줄 2배"…200만 야구흥행에 벌어진 일 랭크뉴스 2024.05.12
20219 “대형 참사 날 뻔”…대만 ‘돈 뿌리기’에 3000명 몰려 난장판 랭크뉴스 2024.05.12
20218 "한동훈 오늘도 도서관 왔더라"…양재도서관 목격담 화제 랭크뉴스 2024.05.12
20217 대낮 김해 카페서 금전 문제로 칼부림… 1명 사망 랭크뉴스 2024.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