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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중국의 한 동영상 사이트에 일본의 호위함을 촬영한 영상이 올라와 일본 방위성이 진위 파악에 나섰는데요.

영상이 조작됐을 수 있다고 밝혔던 방위성이 진짜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보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과 함께 항공모함으로 개조 중인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최대 호위함 이즈모.

뒤쪽에 내걸린 욱일기와 갑판 전체 모습이 영상에 나타납니다.

주변의 건물과 고속도로까지, 일본 해상자위대의 요코스카 기지로 추정됩니다.

지난 3월 말 중국의 동영상 사이트에 올라온 약 20초 길이의 영상으로, 드론이 이즈모함 위를 낮게 날며 촬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자위대 기지 주변에서는 드론 비행이 법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영상이 의도적으로 조작됐을 수 있다고 밝혔던 방위성은 진짜라고 결론지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HK뉴스 : "영상은 날조된 것이 아니라 진짜일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자위대 기지 등이 드론에 노출될 경우, 안보에 중대한 지장이 생길 수 있다며 방위성이 이 사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습니다.

군사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일본은 스텔스 전투기의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호위함을 사실상 항공모함으로 개조하고 있습니다.

이즈모함의 갑판은 고열에 견딜 수 있도록 내열성 강화 작업을 마쳤습니다.

항공모함으로 1차 개조를 마친 다른 호위함 가가함의 모습도 최근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고쿠부이치로/가가호 함장/지난달 : "가가는 최신예 호위함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여러 기능이 있는 이 선박의 역할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항공모함으로의 개조는 태평양에서 일본 군사력 증강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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