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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한 전 위원장에게 사퇴 요구를 한 적이 있었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은 "오해가 있었지만 풀었다"고 답했는데요.

한 전 위원장과의 갈등설을 잠재우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총선을 석 달도 안 남긴 지난 1월.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한동훈/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1월)]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들께서 걱정하실 만한 부분이 있었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대통령실에선 곧장 사퇴 요구가 터져 나왔고, 화재 현장에서의 '90도 인사'를 계기로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했던 '윤·한 갈등설'은 선거 기간 내내 여권의 불안 요인이 됐습니다.

질문을 받은 윤석열 대통령은 잠시 머뭇거리다,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 사실을 시인하면서, "오해가 있었지만 바로 풀었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비서실장, 또 원내대표, 한동훈 위원장 이렇게 아마 점심 먹는 자리에서 그런 얘기가 나온 것 같은데 좀 오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퇴 이후 한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의 오찬 초청을 거절한 데 대해선, "재충전이 필요한 것 같아 부담을 안 주고 기다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저와 20년이 넘도록 이렇게 교분을 맺어 온 한동훈 위원장을 언제든지 만날 것이고요."

인지도가 높은 한동훈 전 위원장이 여권의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만큼, 논란을 잠재우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한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발언에 아무 입장을 내지 않았고, 취재진의 질문에도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 안에선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한 전 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 여부가 계속해서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새 비대위를 꾸린 황우여 위원장이 준비 절차 등을 이유로 전당대회를 8월까지 늦출 수도 있음을 시사하면서, 한 전 위원장의 복귀를 위해 시간 벌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황상욱 / 영상편집: 조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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