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대통령실 취재하는 강연섭 기자 나와있습니다.

강 기자도 오늘 회견장에 들어가지 않았습니까?

◀ 기자 ▶

네. 들어가 있었습니다.

◀ 앵커 ▶

몇 개 언론사가 들어가 있었나요?

◀ 기자 ▶

150개 내외신 언론사에서 각 사 1명씩만 들어갈 수 있었고, MBC에서는 제가 들어갔습니다.

◀ 앵커 ▶

강 기자는 질문 안 하던데요.

◀ 기자 ▶

안 한 게 아니라 못했습니다.

◀ 앵커 ▶

왜 못했습니까? 손은 들었습니까?

◀ 기자 ▶

보셨겠지만, 김수경 대변인이 질문자를 지명하는 방식이었는데요, 저도 열심히 손을 들었지만 MBC를 지명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화면을 보시면 제가 손을 드는 장면이 보이실 텐데요.

공교롭게도 제 옆에 있는 기자 두 명은 질문할 기회를 얻었지만 저를 지목하진 않았는데요.

지상파 3사 중에선 KBS, SBS가 질문을 했지만, MBC만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대변인은 이렇다 할 설명은 없었습니다.

언론사와의 관계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 보수 색채가 강한 언론사 중에선 조선일보, TV조선, 중앙일보가 질문했고요.

진보 성향 언론 중에선 한겨레신문이 유일하게 기회를 얻었습니다.

특이하게도 경제 분야는 경제지 3곳이, 외교 분야는 외신 4곳이 질문을 했는데, 대통령실은 매체별 성격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 ▶

질문은 못했지만, 질문은 미리 준비했죠? 뭘 물어보려고 했습니까?

◀ 기자 ▶

네. 채 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에 대해 질문이 나오긴 했는데요.

이른바 대통령 격노설이나 작년 7월 31일 오전 11시 45분쯤 이종섭 국방장관과 대통령실 통화 내역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얼마나 파악하고 있는지, 김건희 여사가 받은 명품백은 언제 알았고, 어떻게 처분됐는지. 이런 걸 좀 물어보려 했습니다.

아쉬웠던 점 중 하나는 언론장악에 대한 질문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언론사에 대한 잇따른 압수수색이나, 방통심의위원회의 표적 감사 등 상황에 대한 대통령의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대통령실 출입기자들 사이에선, MBC에게 질문 기회를 줄지가 초미의 관심사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 앵커 ▶

대통령실은 오늘 기자회견을 두고 국민과 소통을 재개한 것이라고 크게 의미를 부여했는데, 현장에 있던 강 기자는 어떻게 봅니까?

◀ 기자 ▶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걸 소상히 설명한다"는 당초 예고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듣고 싶은 걸 제대로 답하지 않았고, 더 물을 수도 없었던 기자회견이었다"라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이번 기자회견, 1년 9개월 만에 어렵게 만든 자리였습니다.

그만큼 기대가 컸고, 당분간 이런 소통의 자리가 있을지 불확실하다 보니 더욱 아쉬움이 남는데요.

앞으로 대통령이 좀 더 자주 기자들을 만나 더 많이 물어볼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 앵커 ▶

강연섭 기자 잘 들었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0300 [단독] '명심'은 추미애?…박찬대, 조정식·정성호에 불출마 요청 랭크뉴스 2024.05.12
20299 정부, ‘의대 2000명 증원’ 근거 법원에 제출…‘원고 적격성’ 여전히 중요한 변수 랭크뉴스 2024.05.12
20298 ‘방위성금 헌납기’ F-4 팬텀, 퇴역 앞두고 고별 전국순례 비행 랭크뉴스 2024.05.12
20297 "목사가 신도들 성폭행" 고소장 접수‥경찰 수사 착수 랭크뉴스 2024.05.12
20296 AI 사업 시동 거는 日 소프트뱅크… 최대 10조엔 투자 전망 나와 랭크뉴스 2024.05.12
20295 유승민 “총선 5%p 차 얘기? 정신 못 차려”···한동훈 도서관서 지지자에 포착 랭크뉴스 2024.05.12
20294 대구서 식당 건물로 돌진한 택시…승객 2명 부상 랭크뉴스 2024.05.12
20293 “애플 감 다 죽었네” 16년 전의 LG 광고 따라했나?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4.05.12
20292 AI 사업 시동 거는 日 소프트뱅크… 최대 880兆 투자 전망 나와 랭크뉴스 2024.05.12
20291 “明心경쟁 말자”던 정성호, 국회의장 불출마… 추미애·조정식 단일화 랭크뉴스 2024.05.12
20290 [가족]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특별한 모습을 보여주는 믹스견 '리스터' 랭크뉴스 2024.05.12
20289 최상목 "민주당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 입법, '위헌 소지' 있어" 랭크뉴스 2024.05.12
20288 고데기로 지지고 골프채로 '퍽퍽'…영화 뺨친 계모 '학대 사건'의 전말 랭크뉴스 2024.05.12
20287 태국 파타야서 한국인 관광객 납치 살해…한국인 용의자 3명 추적 랭크뉴스 2024.05.12
20286 유전자변형 돼지신장 이식받은 美 60대 환자 두달만에 숨져 랭크뉴스 2024.05.12
20285 [단독] '명심'은 추미애?…박찬대, 조정식·정성호에 의장 불출마 요청 랭크뉴스 2024.05.12
20284 남양주 7인조 특수강도단 주범... 2년 만에 필리핀 세부서 일망타진 랭크뉴스 2024.05.12
20283 “明心경쟁 말자”던 정성호, 국회의장 불출마… 추미애·조정식 단일화 랭크뉴스 2024.05.12
20282 “바가지요금, 이제 없다” 백종원 등판에 확 바뀐 ‘춘향제’ 랭크뉴스 2024.05.12
20281 아픈 부모·아이는 어쩌나... 가족돌봄휴가, 직장인 60%엔 '그림의 떡' 랭크뉴스 2024.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