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근무 태만’ 노조 간부들에 대한 감찰 업무를 담당하던 서울교통공사 청렴감찰처장이 직위해제 처분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민 모 청렴감찰처장을 내일 자로 직위해제 조치했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직위해제 사유는 민 처장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현저히 공사의 이익에 반한 행위를 했다는 것입니다.

민 처장은 대외협력처를 거치지 않고 서울시의회에 관련 징계 자료를 건네줘 회사 행정 절차를 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교통공사 청렴감찰처는 지난해 말부터 근무 태만 의혹이 제기된 노조 전임자 직원 311명을 전수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근로시간을 면제해주는 타임오프(근로시간 면제) 제도를 악용해 적게는 수십일 많게는 수백 일을 무단으로 출근을 하지 않아 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공사는 지난 3월 노조 간부 20명을 파면하고 14명을 해임했습니다.

징계를 받은 노조 간부들은 내부 항소 절차를 밟았고 공사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 대상자 7명의 처분을 해임에서 강등으로 변경했습니다.

징계 이력이 없고 공사 발전에 기여한 점 등을 참작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반면, 공사 사규에는 “7일 이상 무단결근 시 직권면직이 가능하다”고 적시돼 있습니다.

이른바 ‘MZ노조’로 불리는 제3 노조는 공사와 기존 노조 간에 유착 가능성을 제기하며 근무 태만이 명백한 노조원들을 봐주기 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항소 절차에 따라 아직 징계 수위에 대한 재심사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감찰 주무부서 처장을 직위해제한 것은 해임 노조원들을 복직시키려는 포석이라는 겁니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근무 태만 직원들에 대한 감찰 업무와는 상관없는 직위해제”라며 “개인 정보 유출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하기 위한 차원에서 직위를 해제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 »»»»» [단독] 서울교통공사 청렴감찰처장 직위해제…“근무태만 노조원 봐주기” 반발 랭크뉴스 2024.05.09
21044 권고사직에 분사까지…실적 악화 엔씨소프트 ‘구조조정’ 랭크뉴스 2024.05.09
21043 전국 의대교수 2997명 "의대정원 증원 철회하라" 법원에 탄원서 제출 랭크뉴스 2024.05.09
21042 사람 잡는 쓰레기 2.5t…그 집에 나타난 '해결사 버스' 정체 랭크뉴스 2024.05.09
21041 법원 “외국인보호소 ‘새우꺾기’ 피해자에 1천만 원 배상”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5.09
21040 "尹, 기시다와 술마시면 뭐하나" 국힘서도 "라인사태 묵과 안돼" 랭크뉴스 2024.05.09
21039 윤 대통령, 김건희 특검법 “정치 공세 아니냐” 거부권 행사 예고 랭크뉴스 2024.05.09
21038 소프트뱅크 CEO "네이버 라인 지분, 100% 사면 자유 선택지" 확대 의지 랭크뉴스 2024.05.09
21037 감사원, 병무청 전·현직 수사요청···“은성수 아들 ‘병역 기피’ 방조” 랭크뉴스 2024.05.09
21036 “지난 정부 2년 반, 사실상 타깃 수사” 尹의 특검 반대 논리 랭크뉴스 2024.05.09
21035 [속보] ‘여친 살해’ 의대생, 신상 공개 안 해…“피해자 2차 가해 우려” 랭크뉴스 2024.05.09
21034 안철수 "'채상병 특검' 독소조항 있어도 국민의힘 당당하게 받아야" 랭크뉴스 2024.05.09
21033 조국, 13일 독도 방문···라인 사태 항의 차원 랭크뉴스 2024.05.09
21032 속내 드러낸 소프트뱅크 "라인 지주사 이미 통제 중… 네이버와 지분 협상 7월 마무리 목표" 랭크뉴스 2024.05.09
21031 다 빨아들이마…아이슬란드 대기오염 진공청소기 ‘매머드’ 랭크뉴스 2024.05.09
21030 사전독회때 없었던 尹대통령 '사과' 표현…즉석에서 "사과드린다" 랭크뉴스 2024.05.09
21029 수입 의사로 의료공백 대체? '우선 대상' 외국 의대 졸업생 23년간 409명뿐 랭크뉴스 2024.05.09
21028 ‘한동훈과 불화설’ 질문에 윤 대통령 “언제든 만날 것” 랭크뉴스 2024.05.09
21027 ‘여자친구 살해’ 의대생 범행 후 환복…‘사이코패스’ 검사 검토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5.09
21026 美 1조마리 매미떼 출현 예고…뉴욕 셰프는 '매미김치' 내놨다 랭크뉴스 2024.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