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마트24, 도시락에 비트코인 쿠폰 동봉
미니 골드바도 인기…“가치·이색 소비 증가”
모델이 이마트24 비트코인 도시락을 소개하고 있다. 이마트24 제공

편의점이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편의점 대표 상품인 도시락을 구매하면 비트코인을 지급받을 수 있는 쿠폰을 주는가 하면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상품을 판매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마트24는 이달 말까지 ‘비트코인 도시락’을 3만개 한정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가상자산을 도시락 제품과 연계해 내놓은 첫 사례다.

가격이 5900원인 비트코인 도시락에는 최대 3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이 함께 들어있다. 쿠폰의 QR코드를 통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앱에 접속하면 1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다. 계정 하나당 한 개의 쿠폰만 사용이 가능하다. 기존에 NH농협은행 계좌를 연결하지 않았던 이용자는 신규 연결로 2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더 받을 수 있다.

이마트24는 도시락 맛에도 신경을 썼다고 강조했다. 황금색 원형 용기에 코인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는 동그란 형태의 반찬과 채소 비트 반찬을 넣어 재미를 더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젊은 고객층이 가상자산은 물론 다양한 재테크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는 것에서 착안해 비트코인을 제공하는 신개념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빗썸 측은 신규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트코인 도시락은 판매된 수량만큼 취약계층에게 기부될 예정이다.

앞서 주식 투자에 관심이 높았던 2021년에도 주식과 편의점 도시락을 결합한 이색 이벤트가 펼쳐졌다. 당시 하나금융투자(현 하나증권)는 이마트24와 제휴해 도시락 구매 후 신규 계좌를 개설하면 주식 1주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2만5000좌가 넘는 신규 계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편의점은 최근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금 구매처로도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 경제 매체 CNBC 등 외신도 한국의 편의점과 자판기에서 3040 소비자들이 금을 활발히 구매한다는 점을 주목해 보도했다.

GS25가 어버이날을 기념해 출시한 카네이션 목걸이(3.75g)와 카네이션 골드바(3.75g) 상품. GS리테일 제공

GS25는 2022년 9월부터 금 자판기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15개의 점포에서 자판기가 운영되고 있다. 취급하는 상품은 금 1돈(3.75g)부터 10돈(37.5g) 등 무게별로 다양하다. 올해 가정의 달을 위한 이색 상품으로 내놓은 카네이션 골드바(3.75g)와 카네이션 금목걸이(3.75g)는 지난달 24일부터 어버이날이었던 지난 8일까지 2500만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금 자판기에서는 같은 기간 1400만원 어치의 상품이 판매됐다.

CU는 지난달 한국조폐공사에서 제조·인증한 카드형 미니 골드바 10종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했다. 1g 제품은 판매 시작 이틀 만에, 1.87g 상품은 보름 만에 완판됐다. CU는 카드형 골드 수량을 추가 확보하고 다양한 중량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븐일레븐도 용의 해를 기념하는 순금 용(10돈)을 비롯해 골드바(5돈), 순금카네이션(1돈) 등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번지며 편의점에서 투자가치가 있는 상품들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이색적인 소비 경험을 추구하는 젊은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5391 박민 KBS 감사실 '물갈이 인사'‥법원 "독립성 해쳐" 제동 랭크뉴스 2024.06.12
15390 2년마다 바뀌는 상임위…전문성 키워 일하는 국회 만들자 [김한규가 소리내다] 랭크뉴스 2024.06.12
15389 [단독] "한국 재생에너지 없어도 너무 없다"‥아마존 8조 투자 흔들 랭크뉴스 2024.06.12
15388 마스터카드 "유럽서 온라인 결제시 카드번호 입력 없앨 것" 랭크뉴스 2024.06.12
15387 "영일만 가스전 상당히 유망…시추 결과 인내심 가져달라" 랭크뉴스 2024.06.12
15386 7~8월 여름 휴가 항공권, 언제가 가장 저렴할까 랭크뉴스 2024.06.12
15385 기재위는 딱 3명만 연임했다…상임위, 전문성 키우는 방법 [김한규가 소리내다] 랭크뉴스 2024.06.12
15384 블링컨 “네타냐후, 휴전안 확약… 하마스 휴전결의 수용도 희망적” 랭크뉴스 2024.06.12
15383 손흥민 '중국 야유'에 씨익 웃더니 손가락 3개…공한증 선물 랭크뉴스 2024.06.11
15382 "후지산 전망 가린다"고 완공 아파트 철거‥건설사는 100억 원 손해 랭크뉴스 2024.06.11
15381 '13만 인플루언서' DL그룹 4세 이주영, 美 명문 로스쿨 합격 랭크뉴스 2024.06.11
15380 "푸바오, 귀국 7∼10일만에 고향 환경 적응…건강 전반적 양호" 랭크뉴스 2024.06.11
15379 美 GM, 7개월만에 8조원대 자사주 매입계획 추가발표 랭크뉴스 2024.06.11
15378 ‘폭염의 습격’에 첫 열대야…이미 한여름 랭크뉴스 2024.06.11
15377 [제보는 MBC] "여기는 섬 같아요"‥길 없이 입주부터 서두른 LH 랭크뉴스 2024.06.11
15376 ‘이강인 결승골’ 한국 축구대표팀, 중국 1-0 제압 랭크뉴스 2024.06.11
15375 일주일 전 한국 왔던 말라위 부통령, 군용기 추락으로 숨져 랭크뉴스 2024.06.11
15374 치솟는 엔비디아 비밀은 부동산? AI 시대에 땅싸움, 왜 랭크뉴스 2024.06.11
15373 불판이 텅 빌 판…삼겹살 1인분 평균 2만원대 랭크뉴스 2024.06.11
15372 세계은행, 올해 세계성장률 2.6% 전망…美 성장 덕분에 0.2%p ↑(종합) 랭크뉴스 2024.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