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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 대통령의 회견을 두고 여야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여당은 대통령의 진솔한 입장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고 했고, 반면 야당들은 반성도, 국정 쇄신 의지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진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민심을 철저히 외면한 회견이었다고 혹평했습니다.

[한민수/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자화자찬으로 채워졌습니다. 국정 운영에 대한 반성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민생회복 지원금과 채 상병 특검법을 사실상 거부했다며 모든 권한을 동원해 두 사안을 관철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도 '정치 공세'가 아닌 '총선 민심'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 문제는 민주당 역시 찬성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함께해야 될 부분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향적으로 함께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윤 대통령이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며 "정권 조기 종식의 길을 찾겠다"고 했고, 개혁신당도 "국민 신뢰 회복 메시지가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회견이었다고 환영했습니다.

[정희용/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국민의 삶을 바꾸는 데 부족한 점이 있었다는 것을 솔직히 인정하며 질책과 꾸짖음을 겸허한 마음으로 새기겠다는 다짐도 있었습니다."]

국정 운영의 목표와 방향은 오직 민생이라며 갈등이 아닌 협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 김상민/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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