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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정견발표회에 참석한 추경호 의원. 뉴시스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윤석열정부 경제부총리를 지낸 3선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이 9일 선출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선인 총회를 열었다. 소속 당선인 108명 가운데 102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추 의원은 그중 과반인 70표를 얻어 결선투표 없이 승리를 확정지었다.

경쟁자였던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과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은 각각 21표, 11표를 얻는 데 그쳤다.

추 의원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현재 당이 직면한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 192석의 거대 야당이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며 독선적 국회 운영을 예고하고 있다”며 “누군가는 주저 없이 독배의 잔을 들어야 하기에 사즉생의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또 “원내 전략 최우선 목표를 국민을 향한 민생·정책대결의 승리로 삼겠다”면서 “거대 야당의 당리당략에 치우친 부당한 정치공세에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여당의 관계설정을 두고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건강한 당정체계를 구축하겠다. 현장 민심과 의원 총의를 가감 없이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다짐했다.

추 의원은 윤석열정부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를 지냈으며, 후보 3인방 가운데 친윤(친윤석열) 색채가 가장 짙은 인물로 꼽힌다. 1960년생으로 대구 달성군에서 태어났으며, 계성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거쳐 미국 오리건대에서 경제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재정경제원 경제정책국,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등에서 근무했다. 세계은행(WB) 파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공사참사관 등을 거친 거시경제·금융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이명박정부 때는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겸 비상경제상황실장과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박근혜정부에서는 기획재정부 1차관과 국무조정실장 등을 맡았다.

이날 추 의원이 당선되면서 친윤 핵심인 권성동 의원(강원)을 제외하고 주호영 의원과 윤재옥 의원에 이어 대구지역 의원이 세 번 연속 원내사령탑에 오르게 됐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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