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해 멧갈라에서 블랙핑스 제니 인근에 서 있는 모델 유지니오 카스니기. 사진 틱톡 캡처

유서 깊은 미국의 최대 패션 자선행사 멧갈라에서 2022년부터 2년간 스태프로 일했던 모델 유지니오 카스니기(26)가 "잘생긴 외모 때문에 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카스니기는 지난 5일(현지시간) 자신의 틱톡 계정에 올해 멧갈라 개최 3일 전 돌연 해고 통보를 받았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주최 측이 나에게 '네가 주연처럼 행동하고 있으니 여기서 일하게 할 수 없다. 미안하다'고 했다"며 황당해했다.

카스니기는 2022~2023년 멧갈라 행사장에서 셀럽(유명인사)들의 간단한 요구를 들어주고 환영 인사를 하는 역할의 스태프였다. 블랙핑크 제니와 미국 사업가이자 모델 카일리 제너 인근에서 여러 차례 포착된 그는 수려한 외모로 화제가 됐었다.

카스니기는 "해고됐기 때문에 이제 비밀유지계약(NDA)에 해당하지 않아 말할 수 있다"며 "멧갈라 직원으로 채용됐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지난해 멧갈라 이후 내가 유명해졌다는 이유로 갑자기 해고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멧갈라 당시 카일리 제너 옆에서 포착된 유지니오 카스니기 모습(왼쪽)과 카스니가 최근 틱톡에 올린 멧갈라 해고 폭로 영상. 사진 틱톡 캡처

그는 외모를 보고 자신을 뽑아놓고 잘생겼다는 이유로 해고한 상황이라며 어이없어했다. 카스니기는 "멧갈라 스태프들은 주최 측에서 고용한 전문 모델들로, 이들은 커리어에 도움이 되기 위해 행사에 최선을 다한다"며 "하지만 주최 측은 내가 너무 눈에 띄어 카일리 제너를 가려버렸다며 나를 비난하고 나섰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사례로 인해 주최 측이 올해부터는 스태프가 셀럽보다 주목받는 일이 없도록 여러 규정을 추가했다고 했다. 그는 "이 사건의 여파로 올해 멧갈라에서 일하는 모델들은 세트장에서 사진을 찍어선 안 되며, 멧갈라와 관련된 모든 것을 온라인에 게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한편 1948년 시작된 멧갈라는 매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다. 의상 연구소의 기금을 마련하고, 연례 전시회 개막을 기념하기 위해 진행된다. 해마다 드레스코드를 선정하며, 세계적인 유명인사 등 초청을 받은 이들만 행사에 참석할 수 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5297 AI시대 '전력 게임체인저'로 뜬 SK…"美서 4세대 SMR 첫 착공" 랭크뉴스 2024.06.11
15296 ‘긴축 유지’ 입 모은 금통위원들… 일부는 “완화 위한 필요조건 점차 충족” 랭크뉴스 2024.06.11
15295 SBS 출신 개그맨, 김호중 소속사 대표‧정찬우 고소…무슨 일 랭크뉴스 2024.06.11
15294 "남학생들이 단톡방서 여학생 사진 올리고 외모 평가" 랭크뉴스 2024.06.11
15293 “탐사할 때마다 반발” 동해 시추, 어민 반발도 큰 산 랭크뉴스 2024.06.11
15292 “안 싸우면 죽는다” “그래도 여당인데”…‘국회 보이콧’ 국힘의 고민 랭크뉴스 2024.06.11
15291 의대 교수들도 집단행동 본격화... 빅5 병원도 집단휴진 강행하나 랭크뉴스 2024.06.11
15290 4주 연속 결방 '개훌륭' 방송 재개…"강형욱 제외하고 촬영" 랭크뉴스 2024.06.11
15289 민주·국힘 상임위 배정 갈등에…이준석·천하람은 ‘어부지리’ 랭크뉴스 2024.06.11
15288 "정은아 오물풍선 그만 날려" 방글라데시 유튜버가 北조롱, 왜 랭크뉴스 2024.06.11
15287 ‘오물풍선’ 발화 가능성 대두…현장 감식 진행 랭크뉴스 2024.06.11
15286 "액트지오 대표, 히딩크 닮았으니 사기꾼 아냐" 증권가 '발칵' 랭크뉴스 2024.06.11
15285 美대학강사 4명, 중국서 흉기 피습…中외교부 "우발적 사건"(종합) 랭크뉴스 2024.06.11
15284 "단체 대화방서 남학생들이 외모 평가하고 성희롱"…학폭 신고 랭크뉴스 2024.06.11
15283 강석훈 산은 회장, 첨단산업에 100조 투입…“한국 경제 골든타임 놓쳐선 안돼” 랭크뉴스 2024.06.11
15282 수치심마저 놓아버린 대통령 거부권 [세상읽기] 랭크뉴스 2024.06.11
15281 배달원 친 뒤 반려견 품에 안은 벤츠녀, 반성문 75차례 냈다는데…검찰 구형이? 랭크뉴스 2024.06.11
15280 野 정무위원들, 내일 '김여사 명품백 종결' 권익위 항의방문 랭크뉴스 2024.06.11
15279 의협회장 "교도소 위험 무릅쓸 만큼 중요한 환자 없다" 랭크뉴스 2024.06.11
15278 이종섭, 순직해병 조사결과 보고때 '임성근 포함'에도 언급 없어 랭크뉴스 2024.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