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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 메시지 발표 이후에 70여 분 동안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관심 사항 중 하나인 '김건희 여사 특검'과 관련해선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을 끼쳐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과의 소통이 많이 부족했다는 말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시작했습니다.

총선 패배 이유를 묻는 질문에 민생을 위해 노력했지만 국민들이 체감하는 변화가 부족했던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의혹과 관련해선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을 끼친 드린 데 대해 사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관련 수사를) 할 만큼 해 놓고 또 하자는 것은 그야말로 특검의 어떤 본질이나 제도 취지와는 맞지 않는, 그것은 어떤 면에서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니냐, 진상을 가리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

채 상병 특검법 역시 사실상 재의요구권 행사를 시사하면서도 조건부 수용에 대한 여지는 남겼습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수처 수사 등의 결과를 보고 난 이후에도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 한다면 그때는 직접 특검을 주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특검의 취지를 보더라도 진행 중인 수사와 사법 절차를 일단 지켜보고 수사 관계자들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우리가 일단은 믿고 더 지켜보는 게 저는 옳다고 생각합니다."]

윤 대통령은 야당과의 협치는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건 아니라면서 어떤 정치인과도 선을 긋지 않고 국민을 위해 협치를 포기 않는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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