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재의요구권 의사 밝혀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해병대 채 상병 특별검사법에 대해 “진행 중인 수사와 사법 절차를 일단 좀 지켜봐야 한다”며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할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의 67%가 채 상병 특검법을 지지한다는 여론조사도 있는데 이런 여론에도 불구하고 거부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고 윤 대통령이 국방부 수사 결과에 대해서 질책을 했다라는 의혹도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정말 장래가 구만리 같은 젊은 해병이 대민지원 작전 중에 순직한 것은 국군통수권자로서도 안타깝고 참 가슴 아픈 일”이라며 “그래서 이러한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고 또 희생자의 명예회복과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해서 진상규명이 엄정하게 이루어져야 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방부에 질책을 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채 상병이) 순직한 사고 소식을 듣고 저도 국방장관에게 이렇게 질책을 했다”며 “저도 그 현장에 며칠 전에 다녀왔지만 어떤 생존자를 구조하는 상황이 아니라 돌아가신 분의 시신을 수습하는 그런 일인데 왜 이렇게 무리하게 진행을 해서 이런 인명 사고가 나게 하느냐, 또 앞으로 여름이 남아 있고 또 홍수나 태풍이나 이런 것들이 계속 올 수 있는데 앞으로 대민 작전을 하더라도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면 안 된다, 이렇게 질책성 당부를 한 바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이 수사를 지금 담당하고 있는 수사 관계자들이나 또 향후에 여기에 대한 재판을 담당할 관계자들도 모두 저나 우리 국민과 똑같이, 그리고 채 상병의 가족들과 똑같은 그런 안타까운 마음으로 열심히 진상규명을 할 것이라고 저는 믿고 있다”며 “어쨌든 지금 이렇게 진행되는 것을 잘 지켜보고. 아마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면 또 국민 여러분께 수사 당국에서 아마 상세하게 수사 경과와 결과를 잘 설명을 할 것인데 그걸 보고 만약에 국민들께서 이것은 봐주기 의혹이 있다, 납득이 안 된다라고 하시면 그때는 제가 특검하자고 먼저 주장을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은 채상병 수사 외압 사건 관련 출국금지가 된 사실을 알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먼저 출국금지는 인사 검증을 하는 정부 기관에서도 전혀 알 수 없는 것”이라며 “그것은 보안 사항이고 그게 유출되면 형사처벌의 대상이 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 전 장관을 채 상병 사건 피의자인데도 주호주대사로 임명한 이유에 대해서는 “공수처에 작년 9월경에 고발됐다는 것은 기사를 보고 알았습니다마는 공수처에서 소환을 하거나 이런 게 진행이 됐다면 저희들도 검토를 했을 텐데”라며 “어디 고발됐다는 것만으로 인사를 하지 않는다면 아마 공직 인사를 하기가 대단히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7884 외교부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찬반 여부, 일본 태도에 달려” 랭크뉴스 2024.06.07
17883 액트지오 고문 회견 뒤 동해 석유 테마주들 10%대 급락 랭크뉴스 2024.06.07
17882 "환자 곁 떠나는 의사 집단행동, 옳지 않아…국민 신뢰 잃을 것" 랭크뉴스 2024.06.07
17881 액트지오 고문 "회사 주소는 제 자택… 시추 아닌 데이터 분석 전문" 랭크뉴스 2024.06.07
17880 내년 로스쿨 지원자 2만명 육박...또 '역대 최대' 랭크뉴스 2024.06.07
17879 심수봉 "나훈아 8년 짝사랑했다…히트곡 '그때 그사람' 주인공" 랭크뉴스 2024.06.07
17878 바이든 "폭군" 저격…발끈한 푸틴, 美 코앞 핵잠수함 보낸다 랭크뉴스 2024.06.07
17877 "토착왜구 꺼져라"에 오물까지‥난리난 '욱일기남' 아파트 랭크뉴스 2024.06.07
17876 국민의힘 "이재명, 자원개발 사업 저주‥모든 당력 집중해 비난" 랭크뉴스 2024.06.07
17875 도종환, ‘김정숙 여사 초청장’ 공개하며 “셀프 초청 있을 수 없어” 랭크뉴스 2024.06.07
17874 액트지오 “유망성 높지만 불확실성도 커”…석유공사 “해석은 사람마다 달라” 랭크뉴스 2024.06.07
17873 현빈∙손예진 '100평 신혼집' 70억에 내놨다…시세차익 22억 랭크뉴스 2024.06.07
17872 원 구성 협상 난항…“회동 불참”·“자정까지만 기다리겠다” 랭크뉴스 2024.06.07
17871 성심당 ‘망고시루’ 얼마나 맛나길래…‘3만원 줄서기 알바’ 떴다 랭크뉴스 2024.06.07
17870 도종환, 모디 초청장 공개…"김정숙 여사 기내식은 105만원" 랭크뉴스 2024.06.07
17869 젖소→사람, H5N1 조류AI 공기 아닌 원유로 전파 랭크뉴스 2024.06.07
17868 “XX년 조례 발로 비벼라”… 천안시의원, 여성의원에 폭언 문자 보내 랭크뉴스 2024.06.07
17867 "동해 심해 석유가스 존재 제반요소 갖춰…유망성 상당히 높다"(종합) 랭크뉴스 2024.06.07
17866 尹, 軍수뇌부 인사 보니…‘합동성 중시’, 1·2기 육해공군총장 임관 동기[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랭크뉴스 2024.06.07
17865 현관에 낙서·오물 투척… 결국 욱일기 철거한 ‘그 집’ 랭크뉴스 2024.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