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채 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진행 중인 수사와 사법절차를 좀 믿고 지켜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윤 대통령은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지금 경찰과 공수처(고위공직자수사처)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고, 그것이 나중에 검찰로 송치돼 2차 보완수사를 거쳐 기소될 사람들은 재판으로 넘어갈 것”이라며 “이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수사관계자들이나 향후 여기 재판을 담당할 관계자들도 모두 저나 우리 국민과 똑같이, 채 상병의 가족들과 똑같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열심히 진상규명을 할 것이라고 저는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군에서 하는 것도 아니고, 결국 민간 사법기관에 넘어가 진실규명을 하는 것인데, 진실을 왜곡해 책임있는 사람 봐주고 책임이 없는 사람, 책임이 약한 사람에게 모든 걸 뒤집어씌우고 이런 것 자체가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윤 대통령은 수사 결과가 부실하면 자신이 먼저 특검을 주장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면 수사당국에서 상세하게 수사경과와 결과를 설명할 것인데, 그걸 보고 만약 국민들이 ‘봐주기 의혹’이 있다, 납득이 안 된다고 하면 제가 먼저 특검하자고 주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채 상병 특검법은 지난 2일 열린 본회의에서 민주당 주도로 재석 168명 만장일치 찬성으로 가결된 바 있다. 국회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된 법안은 15일 이내에 공포하거나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6010 여친 성폭행 막다 칼 찔려 11살 지능…가해자는 50년→27년 감형 랭크뉴스 2024.05.23
16009 “전기차 대중화 이끌 것”…기아, EV3 최초 공개 랭크뉴스 2024.05.23
16008 박근혜 ‘문고리’ 정호성, 대통령실 비서관에…윤 대통령이 구속·사면 랭크뉴스 2024.05.23
16007 “국민에게 힘 아닌 힘자랑”…채상병 특검법 ‘반대 당론’ 비판 잇달아 랭크뉴스 2024.05.23
16006 "마녀사냥" "아들 같아서"... 공연장 찾은 '김호중 찐팬'들의 속내 랭크뉴스 2024.05.23
16005 秋 의장 탈락에… ‘당원권 강화’로 팬덤 달래는 野 랭크뉴스 2024.05.23
16004 피투성이 공포에 질린 이스라엘 여군… 가족들 호소에도 네타냐후 요지부동 랭크뉴스 2024.05.23
16003 [단독] 유영하 '박근혜 방' 620호 쓴다…나경원·안철수 7층 이웃 랭크뉴스 2024.05.23
16002 김호중, 구속 심사일인 24일 '슈퍼 클래식' 공연 불참 랭크뉴스 2024.05.23
16001 與 지도부 '이탈표 단속' 총력전 랭크뉴스 2024.05.23
16000 맞선 9.3일만에 웨딩…국제결혼, 그래도 조금 신중해졌다 랭크뉴스 2024.05.23
15999 여야 "노무현 정신 계승" 외쳤지만…정치 갈등엔 '네 탓 공방' 랭크뉴스 2024.05.23
15998 김호중, 논란 속 오늘 공연 강행‥내일은 불참 공지 랭크뉴스 2024.05.23
15997 '김건희 여사에 명품가방 선물' 최재영 목사 출국정지 랭크뉴스 2024.05.23
15996 [속보] 김호중, 24일 ‘슈퍼 클래식’ 공연 불참하기로 랭크뉴스 2024.05.23
15995 이재명, ‘연금개혁’ 원포인트 영수회담 제안…여당 “본회의 강행 명분쌓기” 랭크뉴스 2024.05.23
15994 [르포] ‘음주 뺑소니’ 김호중 공연장 앞에 모여든 팬들 랭크뉴스 2024.05.23
15993 멕시코 야권 대선 후보 유세 무대 붕괴…9명 사망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5.23
15992 윤 대통령이 구속했던 '朴 최측근' 정호성, 대통령실 비서관 발탁 랭크뉴스 2024.05.23
15991 가수 박보람, 사망원인 ‘급성알코올중독’ 추정… 평소 지병 앓아 랭크뉴스 2024.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