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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납득 안되면 제가 먼저 특검 주장"
"이종섭 소환 안한 공수처, 이해 안돼"
이종섭 전 주호주 대사가 지난 3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방위산업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국회를 통과한 ‘채 상병 특별검사법’과 관련해 "우선은 현재 진행 중인 수사와 사법절차를 믿고 지켜보는 게 옳다"며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수사 관계자나 재판 관계자 모두 저나 국민 여러분, 채 상병 가족과 똑같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진상규명할 것이라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사를 하면 다 드러날 수밖에 없는 일"이라며 "진실을 왜곡해서 책임이 없거나, 책임이 약한 사람에게 모든 것을 뒤집어씌우는 일 자체가 가능하지 않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면 국민 여러분께 수사 경과를 설명할 것인데, 납득이 되지 않는다면 제가 먼저 특검을 하자고 주장을 하겠다"고도 했다.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던 이종섭 전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한 것에 대해서는 "호주는 외교와 국방 ‘2+2 회담’을 하는 경제 안보에 중요한 나라고, 방산 수출에서도 중요하다"며 "이 전 장관은 재직 중 방산 수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상당한 성과도 있었던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장관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수사가 이뤄져 소환을 하거나 조사가 진행된다고 하면 사법 리스크를 검토할 수 있지만 공수처에 고발됐다는 것만으로 인사를 하지 않는다면 공직 인사를 하기 힘들다"며 "출국금지를 두 번 연장하면서도 소환하지 않았다는 것은 저도 오랜 기간 수사 업무를 하면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채 상병 순직 사고 직후 상황에 대해 "생존자를 구조하는 상황이 아닌데 왜 그렇게 무리하게 진행해서 인명사고가 나게 하느냐"며 "홍수나 태풍 등이 계속 올 수 있는 상황인 만큼 대민작전을 하더라도 이런 일이 절대 일어나면 안 된다고 질책성 당부를 했다"고 언급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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