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Gettyimage


임금피크제 등을 이유로 3급 직원을 6급이 맡던 자리에 발령내는 것은 부당전직이라는 노동위원회 판단이 나왔다.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는 지난달 7일 도서관장 A씨가 제기한 부당전직 구제신청에서 A씨의 발령을 부당전직이라고 판정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전문직 사서 3급으로 광역지방자치단체 대표도서관인 B 도서관의 관장을 지냈다. A씨가 임금피크제 대상에 오르자 도서관은 그를 기초지자체 단위도서관인 C 도서관 관장으로 전직시켰다. C 도서관장은 B 도서관보다 규모가 작고 6급이 관장을 맡는 자리였다.

도서관 측은 중노위에 “임금피크제에 따른 조치인 단축근무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업무경감이 가능한 C 도서관으로 전직한 것”이라고 했다.

중노위는 도서관 측의 주장을 기각했다. 중노위는 “3급 대표도서관장을 6급이 관장인 단위도서관으로 전직한 것은 경력관리 측면에서 큰 불이익”이라며 “전직 이외의 대안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았고 협의가 부족했다”고 했다. C 도서관이 B 도서관보다 규모가 작다고 해서 업무량도 적다고 볼 수는 없다고도 했다.

중노위는 도서관 측에 A씨의 전직을 취소하고 전직으로 인한 임금차액을 지급하라고 했다.

중노위는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며 임금 삭감에 대한 조치로 업무강도가 낮은 부서로의 전직이 실시된다 하더라도 전직의 정당성 여부는 예외 없이 엄격하게 판단하여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했다.

김태기 중노위원장은 “한국은 고령층의 노동시장 참가율이 매우 높은 가운데 노동분쟁이 증가하고 그 양상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노동위원회는 권리구제와 공정질서 확립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0078 “주민소득 사업한다더니…” 헐값에 폐교 사용권 넘긴 이장님 랭크뉴스 2024.05.22
20077 “영감탱이” “졸렬” “겁박정치”···홍준표 향해 당내 비난 속출 랭크뉴스 2024.05.22
20076 '호원초 교사 사망사건' 학부모·학교 관계자 전부 무혐의…교육계 반발 랭크뉴스 2024.05.22
20075 '통계조작' 혐의 文정부 참모진, 첫재판서 "공소사실 모두 부인"(종합) 랭크뉴스 2024.05.22
20074 [특징주] SK하이닉스 52주 신고가…'20만닉스' 눈앞 랭크뉴스 2024.05.22
20073 김호중이 기자 노려본 이유는?…6시간 버티다 나왔다 랭크뉴스 2024.05.22
20072 [속보] 정부,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2.6만가구+α 선정 랭크뉴스 2024.05.22
20071 1천원대 아메리카노 사라질라…이상기후로 원두값 폭등 랭크뉴스 2024.05.22
20070 “한국은 아파트 담보, 미국은 그래픽카드 담보” 엔비디아칩 맡기고 10조 꾼 이 회사 랭크뉴스 2024.05.22
20069 “1.8억개 팔린 ‘엄마는 외계인’ 넘어라”… 위기의 배스킨라빈스, 신제품 출시 랭크뉴스 2024.05.22
20068 필리핀 가사도우미 월급 206만원… 엄마아빠들 ‘갸웃’ 랭크뉴스 2024.05.22
20067 김호중 4분간 문답에 드러난 속내···계산된 ‘구속 면하기, 감정 호소’ 랭크뉴스 2024.05.22
20066 교육부 반대에도…연세대 의대 "의대생 휴학 신청 승인할 것" 랭크뉴스 2024.05.22
20065 "더 빨리 나가라" 친윤 공세에, "尹 찐드기들이" 홍준표 맞불 랭크뉴스 2024.05.22
20064 [단독] 한겨레·증권 유튜브, TBS 인수에 관심… '김어준 뉴스공장' 부활하나 랭크뉴스 2024.05.22
20063 “죽은 후라도 한 풀어달라”던 강제동원 피해자, 일 기업에 손배 승소 랭크뉴스 2024.05.22
20062 떠나는 김진표 국회의장...“채 상병 특검법 합의 안돼도 28일 재의결” 랭크뉴스 2024.05.22
20061 조선일보 3년 연속 찾은 윤 대통령 "저출생 극복에 전력 다할 것" 랭크뉴스 2024.05.22
20060 ‘딥페이크 성범죄 영상’을 음란물·성인물로 여기는 문제적 언론들 랭크뉴스 2024.05.22
20059 [속보] 대통령실 "불법 해소·시스템 갖출 때까지 공매도 재개 안 해" 랭크뉴스 2024.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