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안84가 지난달 27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예능 프로그램 'SNL 코리아'에 출연해 방송 중 흡연하는 모습. 사진 쿠팡플레이

쿠팡플레이 코미디쇼 'SNL 코리아' 시즌5에 출연해 방송 중 실제 담배를 피워 논란이 된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결국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는 8일 국민신문고 답변을 통해 "우리 보건소에서는 'SNL코리아 시즌5' 출연진의 흡연장면을 확인했다"며 "관계 법령에 따른 과태료 부과에 앞서 행정절차법 제21조(처분의 사전통지)에 의거 당사자에게 과태료 부과 사전통지서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당사자들의 직업적 특성상 연락처, 주소,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 취득이 매우 어려워 사전통지서가 당사자에게 송달 시까지 상당 시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안84는 지난달 27일 공개된 'SNL 코리아'에서 콩트 연기를 하던 중 흡연했다.

당시 기안84는 1990년대 프로그램 '사랑의 스튜디오'를 패러디한 코너에서 41세 만화가 김희민으로 등장했다. 그는 "잡지 보물섬에서 '패션왕'을 연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제가 나이가 많아서 이번에는 꼭 (장가를) 가야 하는데, 어머니도 걱정이 많다. 오늘 잘 안 될 것 같다"면서 담배 한 개를 꺼내 피웠다.

당황한 SNL 연기자들이 뛰쳐나와 그를 말렸으나, 기안84는 "옛날 방송이잖아. 90년대 방송에선 담배를 피워도 된다"고 말했다.

이 장면을 두고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과거 방송 콘셉트였음을 고려해야 한다는 반응과 실내 흡연을 한 행동은 지나쳤다는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이를 본 한 시청자는 지난달 29일 금연구역에서 실내흡연한 기안84에게 과태료 처분을 내려달라고 민원을 신청했다. 과거 회차에서 실내흡연 장면을 연출한 배우 정성호와 김민교에게도 과태료 처분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SNL코리아' 녹화는 현재 고양시 일산동구에 위치한 JT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해당 건물은 복합 용도 건축물로 공간 전체가 금연 구역이다.

국민건강증진법 9조 4항 제16호에 따르면, 연면적 1000㎡ 이상 사무용 건축물, 공장 및 복합용도 건축물은 시설 전체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누구든지 이 금연구역에서 흡연해서는 안 되며 이를 위반한 자에게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7262 오늘부터 나흘간 유럽의회 선거…'극우 돌풍' 최대 관심 랭크뉴스 2024.06.06
17261 "치매도 정복"… 기적의 맞춤약 'RNA 처방' 시대 성큼 [창간기획 : 초인류테크, 삶을 바꾼다] 랭크뉴스 2024.06.06
17260 뉴욕시 도심 혼잡통행료 2만원 징수계획 무기한 중단 랭크뉴스 2024.06.06
17259 "왜 내 흉봐?" 따지는 여학생에 '야구방망이' 휘둘러 팔 부러뜨린 10대 랭크뉴스 2024.06.06
17258 美국무부 정무차관에 줄리앤 스미스 주나토 대사 랭크뉴스 2024.06.06
17257 한국서 뜨는 '알·테·쉬' 미국선 적자 난 이유?…"이젠 슬로우 패션이 대세" 랭크뉴스 2024.06.06
17256 "당신은 최고의 아빠이자 남편"…인라인 전 국가대표, 3명에 새 삶 주고 하늘로 랭크뉴스 2024.06.06
17255 EU, 이스라엘에 '가자지구·인권 논의' 협의체 소집 제안 랭크뉴스 2024.06.06
17254 "비싸도 먹을래" 불티난 이 라면…출시 한달 만에 700만봉 팔렸다 랭크뉴스 2024.06.06
17253 '출산율 1명 붕괴' 도쿄, 이런 특단의 대책까지 내놓았다 랭크뉴스 2024.06.06
17252 애플 시총 장중 3조 달러 탈환…엔비디아 3조 달러 ‘눈앞’ 랭크뉴스 2024.06.06
17251 인도 모디 ‘민망한 승리’ 랭크뉴스 2024.06.06
17250 차 세우더니 수갑 채워 끌고 갔다…관광객 몸값 뜯은 필리핀 경찰관 랭크뉴스 2024.06.06
17249 미국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시험비행 발사 첫 성공 랭크뉴스 2024.06.06
17248 “아빤 최고의 아빠야” 전 인라인 국대의 마지막 길 랭크뉴스 2024.06.06
17247 입주 코앞인데… 둔촌주공 단지내 중학교 무산 위기 ‘시끌’ 랭크뉴스 2024.06.06
17246 IAEA, 이란에 '핵사찰 협조 촉구' 결의안 채택 랭크뉴스 2024.06.06
17245 캐나다 중앙은행 4년만에 금리 인하…추가 인하 시사 랭크뉴스 2024.06.06
17244 우리가 받을 돈 1조3600억… 상환 요구에도 北 ‘버티기’ 랭크뉴스 2024.06.06
17243 5월 세계 기온 또 최고…12개월 연속 '가장 더운 달' 랭크뉴스 2024.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