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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10시 취임 2주년 기자회견
85분간 15개 이상 질문 답변 전망
김건희 여사 의혹도 직접 밝힐 듯
반도체 지원·물가 대책 등 설명
향후 3년 국정 청사진 발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채상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와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또 반도체 투자 지원책을 비롯해 고물가 문제와 증시 밸류업, 저출생 지원책,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예산 확대 등 경제 주요 현안에 대응책을 설명하면서 남은 임기 3년의 국정 운영 청사진을 발표한다.

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회 및 기자회견’을 한다. 윤 대통령은 2층 집무실에서 22분동안 모두발언을 한 후 1층 브리핑룸으로 이동해 1시간 이상 자유 주제로 기자회견을 벌인다. 회견에는 150여 매체의 기자들이 참석한다. 윤 대통령이 단상에 서고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진이 회견장 오른편에 배석하며 진행은 김수경 대변인이 한다. 모두발언과 기자회견은 방송과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모두발언에서는 지난 2년간의 소회와 정책 성과를 설명하고, 앞으로 주요 국정 과제에 대한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취임 100일 대통령에게 듣는다’에서는 윤 대통령이 20분간 모두발언을 하고 30여 분간 총 12개의 질문에 답했다. 이번 회견에서는 질문과 답변 시간이 두 배 이상 길어져 15~20개의 질문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 관심은 주요 정치 현안에 윤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낼지에 쏠린다. 정부로 이송된 채상병 특검법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보고 특검으로 가는 ‘조건부 수용’ 입장을 낼 가능성이 크다.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과 관련한 답변도 주목된다. 김 여사가 친북 성향 목사 최 모씨로부터 명품백을 받은 데 대해 ‘수사 개입’ 논란이 있을 수 있어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는 절제된 입장이 예상된다. 올 2월 KBS 대담에서 윤 대통령은 “(최 씨의 만남 요청을)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문제라면 문제고 좀 아쉽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밝힌 바 있다. 2월 대담과 달리 유감 표명이 나올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김 여사를 전담할 제2 부속실 설치보다는 특별감찰관 설치 등을 통해 가족과 친인척의 문제 소지를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수도 있다.

윤 대통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담 성사 과정에 비선 대리인이 있었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공식적 채널 외에 별도 채널은 없었다는 입장도 직접 밝힐 전망이다.

물가를 포함한 민생 경제와 관련해서도 윤 대통령이 다양한 대책을 내놓을 수 있다. 물가지표는 지난달 2%대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생활 체감 물가는 높은 편이다. 가격은 올리지 않고 제품의 양만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이나 높은 배달비 등을 지적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축소 논란이 일었던 R&D 예산은 내년에 30조 원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언급이 예상된다. 법 개정이 필요한 금융투자세 관련 해법이나 증시 밸류업 방안, 상속세 완화를 통한 중소기업 기업 승계 개선 방안 내용에 대해서도 답변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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