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고가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늘 김 여사에게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를 고발한 시민단체 관계자를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총장이 신속한 수사를 지시한 가운데 사건과 관련한 첫 소환 조사입니다.

김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건희 여사의 고가 가방 의혹과 관련해 전담수사팀까지 구성한 검찰.

이원석 검찰총장이 신속한 수사를 지시한 지 일주일 만인 오늘, 관련자를 처음으로 소환 조사합니다.

[이원석/검찰총장/지난 7일 : "수사팀에서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또 처분할 것이기 때문에…."]

검찰의 수사는 크게 두 갈래.

2022년 9월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에게 '고가 가방'을 받은 것과 관련해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 측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고발한 사건과, 가방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최 목사가 주거침입 등 위법행위를 했다는 한 시민단체의 고발 사건입니다.

검찰은 우선 최 목사를 주거침입 등 혐의로 고발한 시민단체 관계자를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김 여사의 승낙을 받았더라도 불법 촬영을 목적으로 들어갔다면 주거침입 혐의가 인정될 수 있는지가 쟁점입니다.

이후 오는 20일 윤 대통령 부부를 고발한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의 핵심은 직무 관련성 여부인데, 서울의소리 측은 '뇌물' 성격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대통령실은 '반환 선물'로 처리해 적법하게 보관중이라는 입장입니다.

현행법상 공직자의 배우자에 대해선 처벌 조항이 없지만 윤 대통령의 신고 의무에 대해선 법조계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고발인 조사로 고발 혐의가 적용되는 것들을 살펴본 뒤 관련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여사에 대한 조사는 서면부터 직접 소환 조사, 또는 관저 등 제3의 장소에서의 조사까지 가능해 조사 방식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그래픽:김지훈 최창준/영상편집:이태희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5706 의대생-교육부도 '강대강'…"휴학 승인해야" vs "동맹휴학 불가" 랭크뉴스 2024.05.23
15705 한국 평균임금 OECD 평균 90% 돌파…일본 제치고 격차 벌려 랭크뉴스 2024.05.23
15704 韓증시, 대만과 시총 격차 400조까지 벌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만 문제일까 랭크뉴스 2024.05.23
15703 '20억 로또청약' 가능할까…래미안 원펜타스 분양가 향배는 랭크뉴스 2024.05.23
15702 채상병 특검법 17석 쟁탈전… '약한 고리' 파고드는 野 랭크뉴스 2024.05.23
15701 김호중길, 승리숲, 박유천 꽃길… '연예인 편승' 지자체 홍보 곳곳 뒤탈 랭크뉴스 2024.05.23
15700 日 대형 포경선 '간게이 마루' 출항…올해 200마리 포획 예정 랭크뉴스 2024.05.23
15699 134마리 중 9마리만 살았다…강아지 사체 뒹구는 '죽음의 보호소' 랭크뉴스 2024.05.23
15698 용산파견 싫다, 책임질 일 더 싫다…관가 빨라진 정권말 복지부동 [흔들리는 공직사회] 랭크뉴스 2024.05.23
15697 검정 바지 입고 출근했다고 해고당한 노동자…법원은 정당하다 판단 왜? 랭크뉴스 2024.05.23
15696 [사설] 직구 사태 이틀 만에 ‘고령 운전 제한’ 또 혼선, 나사 풀렸다 랭크뉴스 2024.05.23
15695 "5만 원에 지인능욕 가능"... '아는 사람' 노린 딥페이크 음란물 활개 랭크뉴스 2024.05.23
15694 전공의 복귀 요원한데…서로 '대화하자'만 반복하는 의정 랭크뉴스 2024.05.23
15693 '김정숙 타지마할' 논란에 친문들만 각개전투...침묵하는 친명들, 왜? 랭크뉴스 2024.05.23
15692 총선 참패 40일 만에 사그라든 與 쇄신...여야 대치 정국에 "일단 뭉치자" 랭크뉴스 2024.05.23
15691 ‘김일성·김정일’에서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초상화 정치 시작됐다 랭크뉴스 2024.05.23
15690 美 연준위원들 "인플레 진전 부족"…금리인하 지연 시사(종합) 랭크뉴스 2024.05.23
15689 에베레스트 등정 신기록 보유 50대 네팔인 셰르파 10일 만에 또· 랭크뉴스 2024.05.23
15688 "꼭 경험해야 할 것"…美 샌프란의 관광명물된 로보택시 랭크뉴스 2024.05.23
15687 대통령실 ‘제2의 직구 논란 막는다’ 첫 당정 정책협의회···효과 있을까 랭크뉴스 2024.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