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79일간 프랑스 본토·해외령 400곳 돌고 7월26일 개막식 도착


(마르세유 로이터=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 성화를 실은 범선 '벨렘'호가 8일(현지시간) 오후 7시께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 구 항구에 도착하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2024 파리올림픽을 밝힐 성화가 8일(현지시간) 프랑스 땅에 도착했다.

TF1 방송에 따르면 파리올림픽 성화를 실은 범선 '벨렘'이 이날 오전 프랑스 제2의 도시인 남부 마르세유 앞바다에 도착했으며, 저녁 7시25분 구(舊)항구에 정박했다.

길이 58m 높이 34m에 3개의 돛을 단 벨렘은 그리스에서 최초 근대올림픽이 열린 1896년 프랑스의 조선소에서 탄생한 역사적인 대형 범선이다.

지난달 16일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에서 채화된 성화를 싣고 지난달 27일 그리스 아테네 서남쪽 피레에프스 항구를 출발해 12일간의 항해를 마치고 프랑스 땅에 닿았다.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는 성화 도착에 맞춰 구 항구에서 환영식을 열었다.

행사엔 10만 명의 군중이 몰려 올림픽 성공 개최를 염원했다.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행사장 주변엔 6천명의 경찰과 헌병 등이 동원됐다. 상공 보안을 위해 전투기와 헬기, 군용 드론(무인기) 등도 출동했다.

올림픽 성화는 9일 오전 마르세유가 내려다보이는 노트르담 드라가르드에서 출발해 프랑스 본토와 해외 영토를 포함한 79일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이 기간 총 400곳을 거쳐 7월26일 올림픽 개막식장에 도착한다. 성화는 프랑스 혁명기념일인 7월 14일과 15일 먼저 파리를 거쳐 간다.

(마르세유 AFP=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 성화를 실은 범선 '벨렘'호가 8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 앞바다에 도착해 퍼레이드하고 있다.


성화 봉송에는 총 1만여명의 유명인과 일반인이 참여한다.

프랑스 땅을 밟는 첫 번째 성화 봉송 주자는 33세의 수영 선수 플로랑 마노두로, 그는 프랑스 선수단의 기수 후보이기도 하다.

축구 전설 디디에 드로그바, 농구 선수 토니 파커 등 스포츠 인사들을 비롯해 나치 수용소 생존자, 니스 테러 유족, 우주비행사, 우체국 직원, 스포츠 교사와 제자들, 환경미화원 등 각계각층의 인사가 릴레이에 나선다.

남녀 최고령 주자는 각각 102세, 107세이며 최연소 주자는 10세 초등학생이다.

앞서 마르세유의 한 해안 정화 단체는 해변에서 많이 발견되는 쓰레기 중 하나가 코카콜라 병이라며 코카콜라가 공식 후원하는 올림픽 성화 봉송을 보이콧하기도 했다.

프랑스 정부는 이처럼 올림픽에 반대하는 환경단체나 잠재적 테러 위협으로부터 성화 봉송을 보호하기 위해 주자의 앞뒤에 다수의 경찰과 군사경찰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들 가운데 18명은 민간인 복장을 하고 성화 봉송 주자를 밀착 경호한다.

개막식 이후 올림픽 성화는 파리 한복판인 튈르리 정원의 성화대에서 대회 기간 타오른다.

(마르세유 AFP=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 성화가 범선 '벨렘'호에 실려 있는 모습. 벨렘호는 8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 도착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7876 ‘박정훈 항명 기소’ 취소 권고 인권위 보고서, 김용원이 뭉갰다 랭크뉴스 2024.05.22
37875 광주 아파트 상가 화장실에서 영아 시신 발견 랭크뉴스 2024.05.22
37874 정부 “증원 원점 재검토 비현실적…복귀없이 해결 논의도 없어” 랭크뉴스 2024.05.22
37873 박정훈과 대질 거부한 김계환…‘VIP 격노설’ 사실에 무게 랭크뉴스 2024.05.22
37872 [속보] 정부 "의사국시 연기 있을수 없다…'추가시험' 말할 단계 아냐" 랭크뉴스 2024.05.22
37871 [단독] ‘청담르엘’ 올 하반기로 분양 미뤄져… 공사비 분쟁·설계변경 ‘첩첩산중’ 랭크뉴스 2024.05.22
37870 [속보] 정부 "의사국시 연기 있을 수 없다…'추가시험' 말할 단계 아냐" 랭크뉴스 2024.05.22
37869 응급실 전공의, 尹에 편지…"자긍심 갖던 우리가 왜 사직서 냈을까" 랭크뉴스 2024.05.22
37868 '신군부 독재 저항' 민추협 40주년‥여야 "대화 정치 복원해야" 랭크뉴스 2024.05.22
37867 광주 아파트 관리사무소 화장실에서 영아 사체 발견 랭크뉴스 2024.05.22
37866 "승복 입고 클럽서 공연?"... 뉴진스님, 싱가포르에서도 공연 취소되나 랭크뉴스 2024.05.22
37865 '베트남서 미성년 성매매' 20대 한국 남성, 호텔서 체포... "최대 15년형 가능" 랭크뉴스 2024.05.22
37864 3분에 1800미터 추락 직후 싱가포르 여객기 영상…온난화로 난기류 급증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5.22
37863 라이트도 안 끄고 '야반도주'‥"이건 못 참지!" 시민들 우르르 랭크뉴스 2024.05.22
37862 정부 “내일 군의관 120명 신규 투입…상급종합병원 집중 배치” 랭크뉴스 2024.05.22
37861 제주 바다가 검붉게 뒤덮였다…"코 찌르는 악취" 불청객의 습격 랭크뉴스 2024.05.22
37860 엔비디아 이어 AMD도 대만에 아시아 첫 R&D센터 짓는다 랭크뉴스 2024.05.22
37859 SK하이닉스 “HBM3E 수율 80% 육박… 생산 시간 50% 단축” 랭크뉴스 2024.05.22
37858 "소주 열잔 먹었지만 사고는 음주 탓 아냐"... 김호중의 약은 변명 노림수는? 랭크뉴스 2024.05.22
37857 복지장관 "전공의 행정처분 하고싶겠나…이른 복귀 간곡히 부탁" 랭크뉴스 2024.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