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박건기 소방위가 8일 오전 서울 동작소방서에서 고3 딸 지안 양이 어버이 날을 맞아 보낸 커피차를 선물 받고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뉴스1
서울에서 근무하는 한 소방대원이 어버이날을 맞아 소방서로 커피차를 보낸 딸 덕분에 눈시울을 붉힌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8일 오전, 박건기 소방위가 근무하는 서울 동작소방서에는 커피차 한 대가 등장했다. 바로 박 소방위의 고등학교 3학년 딸인 지안양이 보낸 것이었다.

커피차엔 "멋진 소방관이자 나의 엄마아빠 사랑해"라는 박양의 마음을 담은 문구가 적혔다.

박건기 소방위(사진 오른쪽)가 8일 오전 서울 동작소방서에서 고3 딸 지안 양이 어버이 날을 맞아 보낸 커피차를 선물 받고 동료들에게 커피와 샌드위치를 나눠주고 있다. 뉴스1
이날 동작소방서는 커피차 덕분에 웃음꽃이 활짝 폈다. 동작소방서 소방관들은 박 소방위로부터 커피와 샌드위치를 건네받고 "잘 마시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딸의 깜짝 선물 덕에 내내 함박웃음을 짓던 박 소방위는 소감을 이야기하다 울컥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박 소방위는 KBS 인터뷰에서 "딸에게 고마워서 마음이 좀 그랬다. 이제 진짜로 '다 컸구나'하는 생각도 하게 됐다"며 "일이 조금 위험하고 힘드니까 (스스로) 좀 안전한 직업을 했으면 좋았겠다 생각했는데, 딸은 친구들에게 자랑스럽게 말하고 다닌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좀 (딸이) 안타깝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박건기 소방위(사진 왼쪽)가 8일 오전 서울 동작소방서에서 고3 딸 지안 양이 어버이 날을 맞아 보낸 커피차를 선물 받고 동료들에게 커피와 샌드위치를 나눠주고 있다. 뉴스1
박 소방위가 눈물을 보이자 동료들은 "울지마! 울지마!"라고 외치며 박 소방위를 격려했다.

딸 지안양은 "(아버지가) 항상 힘드신데 언제나 밝게 웃으면서 맞아주셔서 너무 고맙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효도해서 좋은 경험 많이 시켜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7210 빠르면 올해 지구기온 상승폭 1.5도 넘는다···5년 안에 사상 최악 더위 찾아올 가능성 86% 랭크뉴스 2024.06.05
17209 시아버지가 성폭행 하려했는데…정작 베트남 아내 신고 막은 남편 랭크뉴스 2024.06.05
17208 서북도서 해상 포사격 훈련 이달 재개…북 도발시 즉각 대응 랭크뉴스 2024.06.05
17207 "30대에 출소하면 계획은"…인천 초등생 살해범 옥중 편지 랭크뉴스 2024.06.05
17206 이건희 컬렉션 그 후…대중의 품에 안긴 역사적 작품들 랭크뉴스 2024.06.05
17205 '밀양 성폭행' 피해자 지원단체 "가해자 공개 동의한 바 없다" 랭크뉴스 2024.06.05
17204 "싸이 온다" 수만명 몰리는데…주막 머무르며 춤춘 전북경찰청장 랭크뉴스 2024.06.05
17203 ‘100년 역사’ 허물고 아파트 세운다고?…부산 시민들 반발 랭크뉴스 2024.06.05
17202 AI ‘멋진 신세계’ 또는 ‘디스토피아’…“인간 멸종 초래할 수도” 랭크뉴스 2024.06.05
17201 "일본도 제쳤다는데‥" 통계 개편했더니 '줄줄이 개선'? 랭크뉴스 2024.06.05
17200 “밀양 성폭행 피해자 측, 가해자 공개 동의한 적 없다” 랭크뉴스 2024.06.05
17199 대통령실, 6개 부처 개각 착수…총리 인선은 늦어질 듯 랭크뉴스 2024.06.05
17198 12개월 연속 ‘역사상 가장 따뜻했던 O월’ 랭크뉴스 2024.06.05
17197 장마 코앞 ‘위험천만’…“사유지라 손도 못 대” [현장K] 랭크뉴스 2024.06.05
17196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지원단체, “신상공개 유튜버가 피해자 동의 구한 적 없어” 랭크뉴스 2024.06.05
17195 尹대통령, 7개국 아프리카 정상들과 릴레이 회담 마무리…동반성장·연대 모색 랭크뉴스 2024.06.05
17194 ‘사의’ 한덕수 결국 유임…대통령실, 이상민·이정식 등 개각 가능성 랭크뉴스 2024.06.05
17193 "7일 자정까지 안 내놔야" 난감한 여‥야당은 '민생 입법 촉구' 랭크뉴스 2024.06.05
17192 ‘하수구에 불길 치솟아’…무심코 버린 담배꽁초에 119 출동 랭크뉴스 2024.06.05
17191 ‘동해선 철로’ 철거 나선 북한…“군사분계선 앞 보란듯 작업” 랭크뉴스 2024.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