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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방위사업청이 8조 원이 넘는 돈을 들여 개발하고 있는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이 개발비 가운데 1조 6천억 원은 기술 이전 등을 조건으로 인도네시아가 부담하기로 하고 공동 개발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인도네시아가 돈을 못 내겠다며 1조 원을 깎아달라고 요구하면서, 우리 정부가 이 돈을 떠안게 됐습니다.

이덕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세계에서 8번째 개발을 앞두고 있는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스텔스 기능도 일부 장착된 4.5세대 첨단 전투기입니다.

개발비 8조 1천억 원의 20%인 1조 6천억 원은 26년까지 인도네시아가 부담하기로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인도네시아가 납부한 돈은 3천800억 원 정도.

1조 원 넘는 돈을 차일피일 미루며 내지 않던 인도네시아는 결국 6천억 원만 내겠다며 1조 원을 깎아달라고 요구해왔습니다.

결국 정부가 이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분담금 문제가 KF-21 개발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략적 동반자인 인도네시아와의 외교적 관계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경호/방위사업청 대변인 (어제)]
"인니와의 경제적 협력이라든지 이런 다양한 부분에 대해서도 저희들이 전체적으로 고려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돈을 깎아 준 만큼 6천억 원어치만 기술을 이전하고, 주기로 했던 시제비행기 1대도 안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깎아준 1조 원은 우리가 부담해야 합니다.

방사청은 이제 와서 개발 비용을 줄였다며 당초보다 개발비가 5천억 원가량 줄어 실제 우리 부담은 1조 원이 아닌 5천억 원이라고 했습니다.

각각 정부가 3천5백억 원,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 카이가 1천2백억 원가량을 떠안게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정작 제작사인 카이 측에선 개발비가 갑자기 어떻게 5천억 원이나 줄었는지 의문이란 반응도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KF-21은 오늘 공대공 미사일인 '미티어' 실사격 시험에 성공하며, 최초 양산에 한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영 / 영상편집: 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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