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지난 주말 한반도 서해 상공에서 합법적인 유엔 대북제재 작전을 하던 호주 군 헬기에 중국 전투기가 접근해서 미사일 방어 섬광탄인 플레어를 쏘며 공격했습니다.

북한의 불법 행위를 비호하는 중국의 군사 도발에 대해 호주 정부는 강력 비난했습니다.

정윤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4일, 우리 서쪽 국제수역에서 유엔의 '아르고스' 작전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북한 선박의 불법적인 화물 환적 감시를 하는 대북 제재 이행 작전입니다.

그런데 이날 공중 작전에 참여했던 호주 해군 시호크 헬기 앞에 갑자기 중국 전투기가 나타났습니다.

그러더니 중국 전투기는 미사일 회피용 무기인 플레어를 발사했습니다.

헬기 전방 300m 앞, 상공 60m 지점이었습니다.

[호주 9 뉴스 방송 보도 : "재앙에 가까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호주 해군 시호크 헬기는 국제 수역에서 일상적인 작전을 수행 중이었습니다."]

헬기 조종사의 회피 비행으로 피해는 없었지만 헬기가 불꽃에 맞았다면 결과가 심각했을 것이라고 호주 국방장관은 지적했습니다.

호주 정부는 즉각 중국에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

[앤서니 앨버니지/호주 총리 : "우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중국에 매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비전문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중국도 반박에 나섰습니다.

[린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진실은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기치로 한 호주 군용기가 중국의 해양·공안을 위태롭게 하는 위협적인 방식으로 의도적으로 중국 영공에 접근했다는 것입니다."]

두 나라는 지난해 중국에서 정상회담을 갖는 등 관계 개선에 나서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호주 매체들은 이번 사건이, 또 어떤 변수가 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영상출처:호주 9 뉴스/그래픽:안재우/자료조사:오지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9825 남중국해 분쟁 두고 필리핀 "中 대사관 관계자 추방해야" 랭크뉴스 2024.05.11
19824 [신세돈의 경제통감] 30대 취업자 증가와 인구감소 랭크뉴스 2024.05.11
19823 '학년제'로도 풀기 힘든 의대 유급...대학들 "정부, 단속할 때 아니다" 랭크뉴스 2024.05.11
19822 “의대생, 경찰 출동때 숨진 여친 반대방향서 투신 시도” 랭크뉴스 2024.05.11
19821 소프트뱅크, 일본 정부 믿고 라인 헐값 매입 노리나... "지분 10% 매입에 2조" 랭크뉴스 2024.05.11
19820 [뉴욕유가] 고금리 장기화+원유수요 감소 우려에 하락 랭크뉴스 2024.05.11
19819 위헌 논란으로 번진 민주당 '전 국민 25만원' 민생지원금 랭크뉴스 2024.05.11
19818 美, '20년 만에 최강' 태양폭풍 경보 발령…"전파교란 위험" 랭크뉴스 2024.05.11
19817 비트코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6만 달러선 위태 랭크뉴스 2024.05.11
19816 美中, 11월 COP29서 메탄 등 온실가스 행사 공동 개최 랭크뉴스 2024.05.11
19815 일요일까지 ‘비’…남부·제주는 80~100㎜까지 퍼붓는다 랭크뉴스 2024.05.11
19814 "이게 바로 전설의 그 뱀?"…머리 2개 달린 '쌍두사' 日서 발견 랭크뉴스 2024.05.11
19813 의식 잃고 중앙분리대 들이받은 운전자…알고보니 ‘무면허·만취·졸음운전’ 랭크뉴스 2024.05.11
19812 '5개월 공석' 北 신임 제네바 대사에 '국제기구 전문가' 조철수 랭크뉴스 2024.05.11
19811 머스크 "올해 테슬라 충전기 수천개 추가할 것"…입장 바꿔 랭크뉴스 2024.05.11
19810 AI 열풍에 엔비디아, 퀄컴 제치고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 기업 됐다 랭크뉴스 2024.05.11
19809 '승리 요정' 된 회장님…한화, 꼴찌 위기서 12년 전 역전승 재연 랭크뉴스 2024.05.11
19808 삼성 스마트폰, 인도서 ‘판매액 기준’ 점유율 1위… 비보·샤오미에 앞서 랭크뉴스 2024.05.11
19807 무릎 연골이 말랑말랑… 무릎연골연화증, 젊은이에게도 많이 발생 랭크뉴스 2024.05.11
19806 [썰로벌] 아이티는 어쩌다 갱들의 천국이 됐을까 (영상) 랭크뉴스 2024.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