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의대생 여자친구 살해사건'의 범인 최 모씨에 대해 조금 전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헤어지잔 말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최 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나와 피해자와 유족에게 속죄의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원희 기잡니다.

[리포트]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법원으로 들어선 남성.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의대생 최 모 씨입니다.

[최 모 씨/피의자/음성변조 : "(유족에게 할 말 없으세요?) 죄송합니다."]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최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피해 여성은 흉기로 인한 출혈로 인해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 씨는 범행 당일 경기 화성의 한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샀고, 여성을 범행 장소로 불러내 함께 건물에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범행 장소인 해당 건물 옥상은 엘리베이터가 아닌 별도의 통로를 통해야만 올라갈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건물 관계자/음성변조 : "여기가 담배 피우는 존(구역)이어가지고 모든 층에서 다 올라오죠."]

어떤 과정을 거쳐 두 사람이 옥상에 함께 올라갔는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최 씨는 국선변호인을 통해 범행을 인정하고 유족과 피해자에게 평생 속죄하면서 살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모 씨/피의자/음성변조 : "(범행 왜 한 겁니까?) ... (언제부터 범행 계획하셨어요?) ..."]

최 씨는 대입 수능 만점자 출신으로, 현재 서울의 한 의대 재학생으로 확인됐습니다.

최 씨는 과거 "훌륭한 외과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 숨진 여성으로부터 '헤어지자'는 말을 듣고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와 동기 등을 확인하기 위해 최 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고석훈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0894 WHO "라파에 열흘간 의료품 반입 못해…연료가 가장 시급" 랭크뉴스 2024.05.18
20893 ‘총선 패장’ 정영환 “국민이 6석 더 줘”···친윤·친한 신경전도 랭크뉴스 2024.05.18
20892 北 미사일 도발 다시 시작하자 EU “안보리 결의 위반” 규탄 랭크뉴스 2024.05.18
20891 김호중 들렀던 주점에 동석한 유명가수, 참고인 조사 받았다 랭크뉴스 2024.05.18
20890 무인사진관서 머리띠 부러뜨린 아이들…CCTV 속 놀라운 장면 랭크뉴스 2024.05.18
20889 또 급발진 의심 사고…상가 건물로 차량 돌진해 2명 경상 랭크뉴스 2024.05.18
20888 시진핑과 하루 12시간 붙어지낸 푸틴…美 보란듯 밀착 과시 랭크뉴스 2024.05.18
20887 현대차 튀르키예법인, 강진 피해 말라티아에 유치원 설립 랭크뉴스 2024.05.18
20886 술자리서 소주잔·의자 집어던진 한국희 장수군의원, '폭행혐의' 수사…무슨 일? 랭크뉴스 2024.05.18
20885 '엔비디아 투자' AI 스타트업 코어위브, 무려 10조원 금융 조달 랭크뉴스 2024.05.18
20884 '긴축' 주장 아르헨 대통령, 극우 정치행사 참석 스페인행 논란 랭크뉴스 2024.05.18
20883 여야, 광주 5·18 민주화운동 44주년 기념식 총집결 랭크뉴스 2024.05.18
20882 "돈 좇는 일 아냐… 환자와 교감해야죠" 병원 지키는 의사들 랭크뉴스 2024.05.18
20881 [2보] 美 뉴욕증시 다우지수 사상 첫 40,000선 돌파 마감 랭크뉴스 2024.05.18
20880 러 군사학교서 2차대전 탄약 폭발해 7명 부상 랭크뉴스 2024.05.18
20879 [오늘의날씨] 경상권 내륙 낮 기온 30도…"큰 일교차 주의해야" 랭크뉴스 2024.05.18
20878 [단독] 청담동 교회 목사의 두 얼굴... 수십억대 '투자사기' 혐의 입건 랭크뉴스 2024.05.18
20877 전두환 생가에 ‘영웅적인 대통령’ 황당한 팻말에…합천군 “철거 조치” 랭크뉴스 2024.05.18
20876 [이성엽의 테크프론티어]AI산업 근간 흔드는 ‘데이터법’ 판결 랭크뉴스 2024.05.18
20875 '명심' 秋 탈락 이변에... '이재명 연임' 목소리 더 커진 민주당 랭크뉴스 2024.05.18